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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99 고철아주큰
작성
20.10.28 16:03
조회
181

저번에 애미가 버리고 간 새끼괭이 이야기 후편입니다.

요새 코로나때문에 빈 사옥이 하나 있는데 싱글인 사무실 직원 하나가 버려진 새끼괭이를 데려갔고, 다른 여직원은 고냉이우유를 상납하는 집사가 되었습니다.

한번 찾아갔다가 밟을 뻔 할 정도로 사방을 튀어다니더군요.

뭐 짐승이 새끼를 버리거나 먹어버리는 경우는 실제로도 많이 보아온 일인데 참 거시기하더군요. 솔직히 저는 개파이지만 괭이새끼도 만만치는 않네요.

개는 활발하고 졸졸졸 따라다니는게 특기인데, 이 괭이는 특이한 종족인 개냥이인지 발로 툭툭 밀어도 양말 위에 올라와서 자기 자리는 여기인가!  하는 듯 엎드리는데 때리지도 못하겠고...

뭐 상사로 얘기하면 이 싱글인 두 사람이 이걸 기회로 잘 되면 싸게 사옥 입주를 고려하고는 있습니다.

물론 둘이 잘 되면 좋은거고, 안되면 젖 떼면 보호소로 보내야겠죠.

괭이 하나 때문에 사옥에 보일러 트는건 얘들의 오버 아니겠습니까.

(딱 한달 반만 보일러값 내준다. 니들이 사귀면 데리고 살고 아니면 보낸다!) 


Comment ' 3

  • 작성자
    Lv.99 고철아주큰
    작성일
    20.10.29 14:59
    No. 1

    솔직히 괭이 한마리에게 돈 쓰는게 병신짓이라고 생각하기는 합니다만.
    어찌 살아갈지 모르는 새끼는 참...
    부처님 설화에서 야차가 쫓던 새를 품은 부처에게 그 새와 동일한 값을 달라.
    라고 하니 부처는 새의 무게 이상의 허벅지살을 베어 저울에 올렸으나 여전히 새가 무겁자 자신이 그냥 올라갔더니 저울추가 맞았다고 하지요.
    미물이나 부처나 생명은 동일하다는 것을 알려주려 한다는 설화인건 알겠지만
    솔직히 내가 집에 고기 한근을 사갈까 괭이놈 따스하게 해줄까 생각하면 분명 고기한근에 제 저울은 기울겁니다. 구렇지만 내치기에는 너무 어린 놈이라서...
    살려놓고 버리는건 좀 아니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고철아주큰
    작성일
    20.10.29 15:21
    No. 2

    아... 그리고 여직원은 남친 있다는걸 알았음.
    사옥은 코로나 좀 진정되면 다시 기숙사로 써야겠슴.
    제가 오버해서 그랬는데 남직원은 역시 우리의 솔로부대였슴!!! ㅠㅠ
    커플이라니!! 역시 죽창이 답이다!!!
    (나이먹은 솔로는 죽창을 더욱 날카롭게 깎는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1 굉장해엄청
    작성일
    20.10.30 00:29
    No. 3

    고양이는 사랑입니다.

    찬성: 1 | 반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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