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근대 이후의 과학 지식을 전달해도 바로 마교 취급인가요? 만약 하고 싶으면 거의 밀교가 되어야 하나요?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그리고 근대 이후의 과학 지식을 전달해도 바로 마교 취급인가요? 만약 하고 싶으면 거의 밀교가 되어야 하나요?
쓰고 계신가 싶어서 서재에 들어가봤더니 아직 안쓰셨네요.
퓨전무협을 쓰시는거 같은데 결국 작가님 설정문제 같아요.
예전엔 한족 이외에는 어차피 사람취급 안했어요. (지금도 뭐..)
엔토마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원-명 대립, 명-청 대립같은 주제가 그래서 많이 나왔었구요.
주인공은 대부분 한족이기때문에 색목인, 소수민족 전부 탄압을 받는게 당연한시절이에요.
(한족은 탄압을 받는게 아니죠. 왜냐면 결국 한족이 이기니까.)
즉, 중화사상을 안고가는 글이냐, 아니냐에 따라 갈릴것 같아요.
그리고 마교의 뿌리는 따지자면 비둘기파(외인도 신앙만 있다면 사람이다) 한족이 주류에요.
많은 소설에서 마교와 싸우지만, 따지고 보면 한족들의 집안 싸움인거죠. 결국 비둘기파가 졌고 세외로 쫓겨나서 정착하는게 십만대산인거죠. (반대세력이 구파일방이 아니라 명나라 자체입니다. 마교의 뿌리는 종교단체이구요.)
세외세력하고는 다릅니당.
세외세력이라하니 또 생각나는게 무협에서 많이 쓰이는 '중원'이라는 말이 뜻하는 범위가 생각보다 더 좁아요. 현재 중국의 30%정도 되려나.. 중원의 범위는 검색해보시면 나오니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그 범위 바깥이 세외세력입니당.
위 내용은 다 생각나는것들만 두서없이 쓴거니 정확한건 자료조사 한번 하시는게 더 나으실거에요.
음.. 이게 조언이 될지 모르겠으나..
독자의 입장에서 무협을 바라보는것과 작가의 입장에서 무협을 바라보는건 많이 다른거 같아요.
무협을 읽으시는 독자층이 저는 크게 두갈래라고 봐요.
하나는, 고무림시절부터 무협을 읽어 오셨던 독자분들입니다.
이분들은 왠만한 무협은 다 읽어오셨고, 중국관련 역사를 꿰뚫고 계세요.
섣불리 이분들이 무협을 쓰면 읽어주시겠지. 했다가는 욕을 사발로..
다른 하나는, 요즘 트렌드인 퓨전무협(타플 대부분의 상위권을 퓨전무협, 로맨스가 차지하더군요.)을 사랑해주시는 독자분들이죠.
이분들은 무협의 개연성 따위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렇다고 개연성 무시하라는건 아니지만요.)
주인공이 얼마나 매력있고 화려하고 주도적이냐를 봅니다.
여기에 색목인을 대입해보면,
정통을 보시는 분들은 색목인이 주요조연 또는 주인공인것에 거부감을 느낍니다. 왜냐면 이것자체가 그당시 중원에서 활동하는 무림인이 될수 없기에 말이 안되거든요. 대부분의 정통무협에서 색목인이 주조연이 아닌 이유가 이거에요. (그래서 마교의 천왕이나 호법으로 등장하게 되지요. 거기는 받아주니까. 하지만 마교에서조차 주조연은 거의 안됩니당.)
그럼 퓨전으로 가보면 거기는 당연히 색목인에대해 관대하지 않을까..? 싶지만 여기서도 결국 주조연은 안됩니다. 퓨전무협에서는 위에 말했다시피 주인공의 활약상에 집중하지 과학지식이 뛰어난 색목인 조연따위는 관심이 없어요.. 히로인이라면 또 모르겠습니당..
제가 작가님의 글을 읽어보지 않아서 어떤류의 퓨전인지를 정확하게 몰라서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시대에 따라 조금씩 다르긴 한데, 영국인이 중국에 들어오는 시기는 상당히 늦습니다.
보통 색목인이라 하면 중앙아시아 일대에 살고 있던 위구르계 민족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으며, 유럽계 인종은 보통 '남만인' 이라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접촉은 꽤 늦죠. 우리 시기로 따지면 인종-명종 시기쯤 되어야(임진왜란으로부터 수십 년 전입니다) 서유럽계 인종(네덜란드-포르투갈-에스파냐)과의 접선이 이루어지니까요.
마르코폴로는 사실 그냥 사기꾼이고......
원대에 기독교가 들어온 것도 네스토리우스파(경교) 쪽이라 유럽에 들어간 정통 기독교-개신교와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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