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고등학교 화학시간에 들었던 이야기 중 가장 기억에 남는게 있습니다.

화학식 수업 중에 비타민이였던가... 건강보조식품을 제조하여 팔던 회사가 있었다죠.

특히 임산부에게 좋다고 광고해서 불티나게 팔렸는데, 애들이 태어나고보니 기형아...

알고보니 화학식은 같은데 구조가 살짝 달라서 약효가 완전히 바뀐게 섞여서 그렇다더군요.

우리가 흔히 아는 살리실산은 산입니다. 강한 살균작용을 해서 보통 티눈약이 이거라 보시면 됩니당.

여기에 아세트살리실산이되면 아스피린이되고 살리실산메틸이되면 파스가 됩니당..

약효가 완전 바뀜. 이래서 제약회사가 신약개발하는데 어마어마하게 돈쓰고 그돈뽑을려고 개수작부리는거... 발견하기는 어려운데 일단 발견하면 특허땜에 돈을 쓸어담거든요.

약이라는게 묘합니다.

탈모약인 프로페시아가 함량이 높으면 전립선약이라더군요.

부작용이 적은데 없진 않음.

약은 무조건 부작용이 있다고 보시면 되는데, 특히 간쪽으로 위험하더군요.

한약 잘못먹다가 간나간 사람이 꽤나 있는 걸로 압니당...

뭐든 약 장복하실 생각이시라면 적어도 인터넷에 복용주기정도는 맞춰서 드시는게 나음...

[슬로피]

원래 심장병약으로 만들어진게 비아그라입니다.
부작용으로 혈류가 빨리 돌아 다른게 서버리는....
ㅋㅋㅋㅋ 어떤 효과가 있을지는 약 할애비만 알겠죠.

[만리독행]

판타지소설 중에 인공지능을 이용해서 약을 시뮬레이션하여 신약을 만들어내는 경우가 있더군요.
일순간 그럴 듯해 보였지만, 곧 이게 불가능한 일이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분자 레벨에서 어떤 약이 우리 몸의 온갖 분자와 반응하는 것을 일일이 다 시뮬레이션하는 게 가능할 리가 없어서 그렇습니다.

[에리카8]

건강보조제로 두가지 먹던 걸 이제 살 수가 없어서(이 시국에 직구가 어렵네요.) 결국 오늘 약구에서 한국회사 건강보조제를 샀는데 약효도 좋지않고 비싸요..

그냥 지금처럼 밥이나 잘 먹고 살렵니다.
오늘 옥수수 사서 먹는데 어찌나 맛있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