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될 수 없는 천재형, 혹은 비범하거나 어쨌든 잘난 구석이 있는 주인공을 주로 봄.
모자란 주인공이라도 글이 재밌으면 보는데 찌질한 모습이 자주 나오면 하차하니까
이런 주인공이 제일 별로겠구나 싶었는데 오늘 순위가 바뀌었음.
평범하거나 찌질한 주인공보다 양아치가 더 보기 힘들어서 1편도 채 못 읽겠다는 걸..
그냥 양아치에서 끝날 게 아니라 엄청난 힘을 가지게 될 게 뻔한 전개인데
양아치가 힘을 가져봐야 양아치일 뿐이라 갑자기 인류애가 싹틀 리도 없고
그 힘 가지고 결국 지 혼자 잘먹고 잘살다가 대충 주변인은 챙기는 척 의리 있는 척할 거 같은데
인격 장애 말종이 잘 나가는 건 싸이코패스가 힘을 가지는 것만큼 진짜 싫은 일임.
그냥 소시민도 아니고 하필 양아치 건달을 주인공으로 쓰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남 눈치 안 보고 지 꼴리는 대로 사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면 전혀 대리만족이 안 된다는 거..
글을 잘 쓰고 못 쓰고를 떠나 진짜 불호인 주인공 유형이다 싶음.
Commen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