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때 엄청나게 싫어했던 놈이 있어요.
좀 까무잡잡한 놈인데 지나가다가 살짝 부딫혔다고 아가리를 날리는겁니다. 저는 거기에 눈 뒤집혀서 싸웟는데 선빵의 효과인가 사실 조금 겁이 났었어요. 그런데... 이놈 힘이 없으면 나대질 말던가. 진짜 몆방에 승리. 그러다가 제가 중학교를 다른 중으로 가게 됬는데요. 중 3 때 그놈을 만났어요. 아빠 심부름 하려고 밤 중에 걷는 중이었는데 그놈이 갑자기 다가오더니 [여자애들 2명 끌고] 편의점 가서 담배좀 대신 사달래요. 황당해서 가만히 있었더니 그새... 아니 그녀석이 뭐라 쌍욕을 하는겁니다. 맞기 싫으면 갖다오라고. 그래서 저도 날려줬지요. 쌍욕을요. 그리고 그냥 걸어왔습니다.
그런데 지금 고등학교에서 초딩때 애들을 만났어요 같은 고등학교로 와서 그런데 진짜 걸작인게 그놈이 졸업도 못하고 1학년 꿇었다네욬ㅋㅋㅋㅋㅋ 아이고 고소해랔ㅋㅋㅋㅋㅋㅋㅋ 교장이 저놈 절대 졸업 못시킨다고 했데요ㅋㅋㅋㅋㅋㅋ 진짜 저런 놈이랑 동창이란게 창피함. 지금도 가끔 마주치는데 볼때마다 욕을 합니다. 뒤에 선배들있고요. 그런데 더 걸작인건 이번에 군대간 친척형이 중학교를 그놈하고 같은 학교를 갔었는데 중딩 때 좀 놀았나봐요. 그놈이 친척형 보니까 진짜 깍듟이 인사하는 겈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옼ㅋㅋ 저한테도 이제 욕을 못함ㅋㅋㅋ
진짜 인생의 실패자 부모 속이 타들어가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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