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북 이야기가 많습니다.
아이패드가 발매되기 얼마 전부터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출판 도서 시장의 주류는 못되더라도 작은 지류 정도는 되는군요. 예전부터 단말기(?)는 존재 했지만 컨텐츠 부재로 사그라 들기가 몇번 이었죠. 잠잠했던 이북 시장이 아마존 킨들과 아이패드를 필두로 서서히 고개를 들려 하고있습니다.
다만 아쉬운것은 분명 기회가 있었음에도 이북 시장의 선봉에 서서 아성을 쌓기 보다는 편승하기를 선택했다는 점이죠. 그것이 비록 자의가 아닌 타의 였을지언정 말이죠. 지난 10년간 눈부시게 발전한 인프라와 의식으로 인해 몇년 전부터 이북이 활성화 되었다해도 그다지 이상할 일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럴수가 없었지요. 기존 출판 시장의 기득권 계층에게 원하지 않았거든요.
모 출판사가 유명 작가 작품을 출판과 동시에 이북으로 출시하겠다고 한다면 대여점 협회에서는 지금 당장에라도 그 출판사 작품들에대해 보이콧하며 강력하게 제재를 가할겁니다. 또한 서점 입장에서는 장르문학이 비주류인지라 무시할지 몰라도 주요 판매 서적이 이북으로 출시된다면 서점 역시 특정 출판사에 대해 보이콧 하겠지요.
결국은 자기 밥그릇과 기득권 지키기입니다.
마치 얼마 전까지만해도 이통사에서 와이파이를 애써 무시하고 2G 무선 시장과 위피만을 가지고 돈 벌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던것처럼 말이죠. 소비자가 원하고 다음 세대의 기술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류를 무시하고 안주하기만을 원했습니다. 그리다가 결국에는 챕터 2 스마트폰의 역습이 시작되었습니다. 어찌보면 MP3도 유사한 점이 있습니다. 음반에서 음원 시장으로 넘어가는 시류를 무시 하다가 시장 논리에 의해서 강제로 재편되었습니다. MP3 플레이어도 비록 우리나가 원조였으나 그저 그런 제품들로 자기 복제만을 반복하다가 애플의 아이팟에게 시챗말로 '한방에 훅~' 가버리고맙니다.
통신시장이나 음반시장에 비추어 보자면 출판도서 시장도 근 미래 언젠가는 이노베이션을 격게 될거같습니다. 그게 몇년 뒤가 될지 몇십년 뒤가 될지는 모르지만 기득권에 대한 아집으로만 버틴다면 분명 장르 시장의 한 축이 무너지며 공멸에 가까운 타격을 입게 될거같다는 생각이 떠 오르는건 왜 인지 모르겠습니다.
위 글들이 논리에 안 맞을수도 있고 온갇 비약으로 점철되어 있을지는 몰라도 현 장르 시장이 왜곡되어 미래가 불투명한것 만큼을 사실이 아닐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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