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날아갔어요. 망했어요, 망했어.
제가 제일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하는 꿈으로는 화속성 대마법사가 된 꿈이 있습니다. 운석 소환-미티어 스웜-메테오를 시전하고 엄청나게 강한 파이어볼을 만들고 쏘아낼 수 있었어요. 근데 그게 끝. 정말 끝..... 아오 제길. 사람들이 절 용사로 추대하면서 악을 물리쳐 달라고 부탁하길래 꿈에서 깨어나려고 기를 쓰다 결국 깨어났습니다(...). 책임감도 없는 나라니! 으앙! 일어나고나서 죄책감을 느꼈어요.
다른 좋은 꿈으로는 절벽 사이(?)를 고속으로 비행하는 꿈이었어요. 중간에 꿈이란 것을 자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잘 날 수 있더군요. 근데 엄마가 깨워서 망했음. 우와아아앙!
...참고로 보면 아시겠지만 저거 둘 다 자각몽-루시드 드림입니다. 근데 원하는 대로 안 되잖아? 이건 대체 무슨 일이야? 내가 맨날 자각몽만 꿔서 이러는 거야? 으아니 챠! 나는 왜 자각몽에서 맘대로 못 하는 거야!
...하여튼 슬픕니다... 저는 제가 꾸는 꿈의 반 정도를 자각몽으로 꾸거든요... 근데 그렇게 되면 잘 되던 꿈도 망해요. 망함... 아오 OTL... 뭐 꿈이란 걸 자각하면 생기는 능력으로 날 수 있고, 뭐 그렇지만 말입니다... 엄청나게 날려고 기를 써야 되요. 나는 날 수 있다, 나는 날 수 있다라고 자기 암시를 걸고, 그래야 겨우겨우 날개를 퍼덕이면서 날고 그렇지 말입니다... OTL. 언젠가는 투명+비행을 쓰는 꿈을 꿨는데 중간에 꿈이란 걸 자각해서 투명이 자꾸 풀어졌다 안풀어졌다를 반복하고 제대로 못 날아서 정말 눈물났지 말입니다. 왜 난 꿈을 자각하면 이러는 거지.
....옙, 언제나 그렇듯이 뻘글입니다아. 그나저나 여러분은 자각몽 꾸면 저처럼 되지는.... 않으실 것 같아서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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