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문피아가 또는 정담이 예전만 못하네, 날카롭네 그러시는 맥락과 비슷한 이유가 되겠는데 정말 정담 오는 재미가 없어요.
전에는 누군가의 일상이 올라오면 '오? 나랑 비슷하네' '저럴땐 이러는게 좋은데. 충고나 해줄까' 이런 생각을 했어요. 지금은 저런 생각은 커녕 뭐 '맨날 사람만 바뀌었지 비슷비슷한 이야기들 뿐이니까'라는 심드렁한 생각만 드는군요.
마찬가지로 매일 보이던 몇몇 분들도 안보이시고, 내가 글을 쓴다고해도 다 그게 그거인 이야기라서 그냥저냥 재미도 없을테고 말이죠.
어쩌다 한번씩 정담에서만 볼 수 있는 이야기거리가 생겨서 잠깐 활동적으로 눈팅했다가 그 소재가 끝나면 눈팅도 끝. 연담이든 정담이든 싸우고 있으면 '내 의견도 좀 내볼까'는 커녕 '그냥 또 뭔일나서 싸우나보지 뭐'이러고 있고.
소설이 '부'가되고 정담이 '주'가 되는 문피아 생활이었는데 이제 소설도 정담도 주는 커녕 부도 되지 않아요. 그냥 컴퓨터 키면 둘러보는 몇곳의 사이트 중 하나라서 의무감 같은걸로 와서 글 몇개 보고 갈뿐...
지금 이글 쓰면서 느낀건데 이건 재미가 없다라기보다는 정확히는 제가 문피아에 질린거 같네요. 언제와도 같은 느낌이라 좋아했던게 지금은 고인물 같은 식상함으로 다가온거였군요. 사람만 바뀌지 어느 게시판이나 어떤 상태일지 눈에뻔하게 된지라 재미가 없다고 느낀거였네요.
이제 눈팅도 좀 자제하고 뜸하게 지내봐야 할까요. 아직 문피아가 무척 좋은데 말이죠. 그냥 뻘글이나 막 써보면 괜찮아 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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