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월 26일,
故 둔저님의 위령제가 있는 날입니다.
그래서 곧 있으면 기차 타고 동대구로 갑니다.
사실은 새벽 KTX를 타기 위해 알람을 맞춰놓았는데, 공교롭게도 알람보다 훨씬 일찍 잠이 깨버리고 말았습니다. 준비하기까지 시간도 남고, 멍한 머리도 깨울 겸 문피아에 들어왔습니다.
실은 고인의 아버님께 전해드릴 요량으로 둔저님이 생전에 커그와 연무 등에 남겼던 게시글들을 보기 좋도록 편집하여 프린트를 하고 서류철에 담았습니다. 그 속에 지난번 연담에 달린, 조의를 표하는 수많은 댓글들도 넣을까 했었는데... 마지막에 관뒀습니다. 가족들께 괜히 아픔만 더 드릴 것 같아서요.
대신에 당시 부고 글에 조의를 표해주셨던 분들이 참으로 많았음을 고인의 가족분들께 전해드릴 생각입니다. 혹은 이 공간에서 활동하시는 분들 중에 오늘 위령제에 참석하시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 몇 시간 뒤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ps) 혹시 동대구역 근처에 아침에 여는 닭집 아시는 분 계신가요... 고인이 생전에 좋아했다던 닭고기(영계백숙이 더 좋을 것 같구요, 안 되면 통닭이라도)와 코카콜라를 가져갈 생각입니다. 혹시 아시는 분들은 댓글이나 쪽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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