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창작과에서는 소설을 많이 쓰지요. 경험이 없으면 소설이 잘 안 나온다고 합니다. 어떤 소설은 현실을 99% 반영했다고 할 정도이니,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되기는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학생들이 색다른 경험을 얼마나 해보았겠습니까. 모두 일률적으로 초-중-고-수능이라는 과정을 거쳐 올라왔기에 접한 것이라고는 학교 생활과 TV, 책 등의 간접 경험이 전부일 것입니다. 소설을 쓰라고 했더니 전부 사랑 이야기에 그 내용 또한 비슷했다고 합니다.
여하튼, 소설이 잘 안 써져 고민이던 문예창작과 어떤 여학생이 교수를 찾아갔다고 합니다. 그러자 교수가 이랬다고 하네요.
"남자하고 자." (성관계 요구는 아니었습니다)
...성관계가 새로운 경험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어요. 그래도 그 말을 들었을 때 저는 납득하기가 어렵더군요.
제가 유독 과민 반응을 보이는 걸까요?
아니면 문예창작과 쪽이 너무 개방적인 걸까요?
월요일에 들은 이야기인데 하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어서 조금 헷갈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제 기억에는 여교수였던 것 같은데, 그게 제 생각이었는지 들은 건지 확실치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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