舊초객-암영-초영입니다.
수년간 바빠서 인사도 드리지 못했고, 요즘 문피아가 고무림 때보다 방대해져서 옛분들이 정담란을 들르시는 지 모르겠지만, 올해는 인사를 드리고 싶어서 여기라도 안부 인사말을 남깁니다.
귀도수 누라님의 '대파절단신공'을 저어하여, 아이디도 여러 번 바꿨었고, 호위무사 이벤트 때에는 마키 사용하는 법이랑 음악 링크하는 법 배워가며 이벤트 응모하던 추억도 생각나네요.
멀쩡한 외모에도 불구하고 남들보다 약간 이마가 훤칠하시던 야한자당수 아자자님도 여전하신지, 실제로는 훨씬더 말끔한 남자였지만, 날카로운 글솜씨를 자랑하던 신독 아우도 글은 잘 써지는 지 궁금하군요.
직접 만나보고는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던 이미지의 송진용님, 초우님... 은색 투스카니를 타고 나타나셨던 송진용님은 꿈꾸는 곰이 아니라 풍운낭객이셨구요. 초우님은 호위무사나 권왕보다는 녹림투왕을 쓰실 때 글이 훨씬 잘 써지셨겠구나... 생각도 되구요. ^^
뒤로 많이 도와주셨던 IT 전문가 다라나님....은 지금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고요. 따로 인사는 못드렸지만, 나이든 사람, 젊은 사람, 어린 사람 들에 귀기울이시느라 새로운 작품활동이 힘드실 것 같은 금강문주님... 풍운강호 릴레이소설 때 유치한 작품의 소재도 되어주셨고...
저는 생각한 바가 있어 올해부터 회사에서 지원하는 대학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마흔 넘어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지만, 배우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뭐 수학은 여전히 재미있지는 않구요...
혹시나 정담을 사랑하고 편안하게 느끼시는 저보다 젊은 분이 있어 이 글을 읽는다면 어짜피 할 공부라면 늦기 전에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한 해가 다르게 '총기'가 떨어지는 것 같거든요. ^^a
많은 작가분들이 분투하고 계시지만, 특히나 관심 - 제 개인적인 성향에 따른 - 을 가지고 있고, 보고 싶은 작가분들의 작품을 새해에는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작가분들의 글이 술~술 풀리고 한 달에 한 권 이상 쏙쏙 출간되는 행복한 새해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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