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는 멀쩡히 검은 코트와 구두를 신고 걸어가고 있었지만
속으론 울상이었습니다..
'아...새벽에 노래들으며 몇시간 동안 달리는게 아니였어...;ㅂ;..
무릎은 삐꺽삐꺽. 종아리는 욱신욱신.
골반까지 쑤신다...쑤셔온다...;ㅁ;...부들부들. '
초등학교 앞 정거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서있었어요..
아침이라 정신도 멍하고 온몸은 쑤시고...
역시 운동은 꾸준히 해야;;;
그런데 애들이 웃으면서 옆에서 장난치고 놀았어요.
뭐라고 떠드는데 사실 뭐라고 하는지 안들렸어요...
최대한 쑤셔오는 몸에 힘빼며 다른생각으로 도피하느라...
그런데 한 녀석이 다다다! 달려와 제 무릎뒤...
(아시죠;ㅁ;? 뒤에서 누르면 관절 꺽어지는 그 부분,,,)
로 하필 크리티컬로 박치기를 했어요...
"허억@ㅁ@!!!!!!!!!!!!!!!!!!!!!!!!"
풀썩!!!
......................
대놓고 크리티컬에 정거장의 사람들의 시선이 한데 모아졌음...
애가 제가 좌절 포즈 취하자 어쩔줄 몰라 바라보는데...
엎드린채 손사래 쳤음...
괘...괜찮다....그..그냥 가라...;~;...
덜덜덜...몸을 추스리는데...
문득...애들이야 그렇다 치고..
사람들이 뜨거운 시선이 느껴지고....
아 아침에 사람 참 많군요-_-(당연한거야..)
많아요...
많다...많아...
;~;
Commen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