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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운동하다말고 살 빠진 이야기

작성자
Lv.68 장과장02
작성
18.08.31 16:17
조회
531


169에 85 까지 갔었구요.


6월 말에 이사하고, 초등학교 바로 앞 건물이라 저녁에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매번 옷 갈아입고 샤워하고 다시 옷 입고 하는 게 귀찮아서 헬스 안 다녔거든요.


허름한 옷 입고, 나가서 뛰고, 들어와서 바로 씻은 후에 벗은 그대로 선풍기바람 쐬면 되니까 이보다 좋을 수 없더군요.


며칠 안 했는데 체중이 2~3키로 줄었습니다.


눈이 번쩍 뜨여서 다음날부터 더 빡세게 뛰었습니다. 전력질주로.


3일쯤 더 지나니까





...





무릎이 나갔어요.


며칠은 제대로 걷지도 못했고, 겨우 정형외과를 갔더니 엑스레이 찍어보고는 물이 좀 찼답니다.


뼈 근육에는 별 이상 없대요.


어이 난 아파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데?


어쨌든 주사 물리치료 소염제처방까지 하니 조금씩 낫긴 했는데


문제는 의자에 앉아도 안 되고, 누워있거나 퍼질러앉아 있을 때만 회복되는 느낌이 들어요.


입원한 것도 아니고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 할 수가 없으니,조금씩 낫다가도 5분 10분이라도 걸을 일이 생기면 다시 하루종일 무릎이 부어있는 거지요.부은 건 참을 만한데 관절 삐걱거리는 느낌이 꽤나 짜증납니다.


그렇게, 외출을 거의 못하다시피 두 달 지났고 이제야 좀 댕길 만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처음부터 목발 짚었으면 3주 정도면 대충 나았을 거 같아요.


근데 이상한 건 그 와중에 체중이 계속 줄더라는 거죠.


한 달... 7월 말쯤에 이미 72~73이 됐습니다. 얼굴에 각이 살아나가 시작했음.


그 전에는 별 짓을 다 해도 살이 안 빠져서, 에라 모르겠다 상태였거든요.


누가 물으면 뺀 거 아니고 빠진 거라고 할 수밖에...




그럼 이게 어찌된 일이냐.


혼자 생각을 해 보니까,


한 3키로는 다리 근육 없어진 거라 치구요.


예전에 운동할 때도 딱히 살이 빠지지 않았었고,


생활패턴도 여전히 엉망이고.


먹는 것도 불규칙해요. 예전부터 배가 부를 정도로는 잘 안 먹었고 기껏해야 하루 두 끼. 보통 한끼 반 정도인데 이것도 그대로고.


야식, 과자, 커피도 이전만큼은 먹었고.


소거법을 써 보니 두 가지가 남습니다.


하나는, 이사하고 외식을 거의 안 했습니다.


이전에 하루에 한 끼는 거의 사먹었거든요.


여기 와서는 웬만하면 해 먹었습니다. 대단한 결심을 해서가 아니라 그냥 사정이 그리 됐어요.


둘째로 크림 올린 카페모카를 자주 즐겼는데(시기로 따져서 이게 살이 찐 원인은 못 됩니다. 살을 유지한(?) 힘은 되겠죠) 요즘은 거의 라떼를 마셨습니다.


한참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


그때도 살이 찐 건 회사(병특)에서 외식을 꾸준히 한 뒤였고(근처 중국집 짜장면이 진짜 예술이어서 일주일에 세 번쯤 먹었던 거 같네요)


복학해서 적당히 먹고 잘 자다보니 어느날 체중이 줄어 있었습니다.


확실히 운동보다는 먹는 게 중요한 거 같네요.


결론은 간단함.



Comment ' 10

  • 작성자
    Lv.50 건강합시다
    작성일
    18.08.31 16:30
    No. 1

    헐 무릎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이통천
    작성일
    18.08.31 16:31
    No. 2

    빼는데는 먹는게,
    유지와 외모향상에는 운동이 우선인거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장과장02
    작성일
    18.08.31 17:31
    No. 3

    저는 그렇네요. 외식 안 하는 게 제일 중요한가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피리휘리
    작성일
    18.08.31 16:46
    No. 4

    맞아요 먹는게 제일 중요하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홀어스로스
    작성일
    18.08.31 19:13
    No. 5

    라떼도 설탕 덩어리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묘엽
    작성일
    18.08.31 19:15
    No. 6

    라떼는 물 대신 우유를 넣은걸 라떼라고 합니다. 카페에서도 그냥 라떼는 시럽 첨가 없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88 홀어스로스
    작성일
    18.08.31 19:25
    No. 7

    엥 그러면 라떼에는 당이 안들어가여?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묘엽
    작성일
    18.08.31 19:29
    No. 8

    우유 200ml에 당질이 10g있고 거기 포도당이 5g정도라고 하니까 그건 들어가는데 생각하시는 것처럼 당이 추가되는 건 아니예요. 엄밀히 말해서 티라떼건 카페라떼건 라떼는 물 대신 우유를 쓰는 음료거든요.
    거기에 이제 바닐라 라떼라던지 모카 라떼라던지 카라멜 마끼아또 같이 시럽이 추가되는 음료가 있는거고요. 보통 프랜차이즈에서 그런 시럽 추가는 500원 추가입니다. 그래서 마끼아또는 두종류의 시럽이 추가라 1000원 추가인 경우가 많고요.
    물론 우유 200ml가 들어가는 만큼 열량은 아메리카노랑 비교할 수 없게 높긴합니다. 거의 150Kcal정도 될거예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부릉다라
    작성일
    18.08.31 19:38
    No. 9

    달리기는 조깅부터 격렬한 운동으로 분류 될 정도로 몸에 큰 타격을 줍니다. 처음에는 걷기부터 시작해 몸을 준비 시켰어야 했는데 조금 무리하셨네요. 어찌 됐든지 살 빠지셔서 축하드립니다. 다 나으시면 천천히 운동 병행하시면서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8 장과장02
    작성일
    18.08.31 20:41
    No. 10

    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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