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점이 너무 많이 보이네요..
가장 심각한 문제는 긴장감이 없어요.
다른 분들의 글을보면 어느정도 배경을 알게해주는 프롤로그와
1화, 혹은 2화까지 진행이 된 후 3화부터는 긴장감을 부여해주는
에피소드가 등장합니다. 그리고 탄산 빵빵하든, 아님 살짝 부족하든
사이다 스러운 전개가 이어지면서 다음화가 궁금해지게 만들게 여지를 주고 끝납니다.
하지만 제 글은 뭐랄까..
‘오오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인가?’ 할 참에 흐지부지 끝납니다.
마치, 똥이 엄청 마려워서 화장실에 가서 바지 내리고 힘을 주는데
찔끔 나오고 끝나는 느낌..
그런데 이게 여기서 끝이 아니네요.
다음 에피소드에서 분위기도 잡고 이제 슬슬 뭐가 나타나서
주인공이 활약하거나 아니면 위기상황에 어떤 반전이 일어나거나
하는 등, 긴장감을 주고 그것을 풀어나가는 속칭 사이다 스러운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데..
여기도 실컷 폼만 잡다가, ‘에? 이게 뭐야?’ 하고 끝나버립니다.
약불에서 10분동안 실컷 물 잘 데우다가 30초만에 면넣고, 스프넣고
후루룩 마시고 끝나버리는 느낌이에요..
이렇게 8화까지 지나가버리니까 확실히 처음 프롤로그 읽고
인내심을 가지면서 따라와주시던 분들도 관둘 수 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걸 어찌 수습해야할지.. 막막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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