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아아...
어째서 리뷰를 보지 않고 영화관을 갔을까요.
정말 오랜만에 시간적, 금전적, 정신적 자원을 낭비하고 온 느낌이 드네요.
부산행 작가라길래 기대기대하며 갔다가 양판소 전편구매의 추억이 떠올랐...
{약간의 스포가 있으므로 혹시라도 보러 가실 분들은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우선 기본적인 스토리는, 주인공의 전부인이 철거를 막으려다 머리를 찧고, 그로 인해 연락온 딸의 고난을 해결해주려는 내용입니다. 물론 먼치킨적인 염력으로요.
좋아요. 어차피 스토리는 큰 틀을 벗어날 수 없으니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넘어갔습니다.
참신함이 1%도 없는 유성쾅 초능력 발현! 이지만 그래요, 넘어갔습니다.
정말 싫어하는 공권력의 무능, 똥멍청이라 병크! 넘어갔습니다. (세상에 사람이 5층높이에서 떨어질 위기에 처했는데 경찰이 물대포를 쏘는게 말이 됩니까. 물론 용역업체였지만 아니 애초에 지금이 쌍팔년도도 아니고 건달이 경찰인 척 하는 일이...이하생략 하겠습니다.)
그런데 주인공 성격이 조금 넘기 힘들더군요. 만약 소설로 나왔다면 등장하자마자 독자수 반절은 빠졌을 '찌질하지만 힘이 생겼으니 멋있어져야지'
하지만 영화는 중도포기를 못하죠. 그래서 초반만 재미있다가 후반은 개판되는 놈들도 많아요. [염력]역시 마찬가지.
cg. 그럭저럭 볼만했습니다만, 후반에 사진 붙여놓고 줄이는 걸 날아가는 척 하는건... 최소한 자세만이라도...
다 이겨놓은 상태에서 경찰한테 당당히 자수하는 것. 참...허...하... 뭐, 그래요. 근데 꼭 감방에 넣어야 했나요? 아니, 꼭 이런식으로 스토리를 짜야 했...
불평불만은 이제 줄이겠습니다. 맞아요. 분풀이에요. 돈주고 똥 밟았는데 하소연이 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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