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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5 부지화
작성
17.11.17 23:42
조회
591
멘탈을 잘 붙잡을 수 있을까 걱정되네요.

확실히 멘탈이 약한지 아님 쓸데없이 자존심만 센 건지 아무튼 쓴소리 듣는게 너무 싫은데 참...

묘하게 조회수는 낮은 상태로 딴데서는 비행기까진 아니고 비행선 비스무리한건 탔고... 그냥 뭔가 제가 인식 못하는 장점이 있으니 올라탔겠다 싶은데 또 딱히 인기가 있는건 아니고 말이죠.

객관적으로 단점을 짚어주시면 거기에 멘탈이 흔들릴까봐 겁나요.


일전에 푸념글에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 남겨주셨는데 정신 추스르느라 엄청 고생했거든요.

최대한 챙길거 챙긴단 생각으로 지금도 가끔 찾아보고 있어요. 그땐 일일히 감사 못드려 죄송했습니다!


Comment ' 6

  • 작성자
    Lv.28 임현진
    작성일
    17.11.18 05:50
    No. 1

    뭐랄까...
    문피아에서 한 1년간 글도 읽어보고 글도 나름써보고...
    그런데 다들 비슷하시네요, 초보작가님들은... 저도 아직 초보지만.
    초보들의 가장 문제점은 일단 소재만 찿고 있다, 뭔가 한방으로 터트리려고한다.
    이외에도 많은데요.
    정담이나 한담 보시면 안됩니다, 초보들은, 저는 그것을 느꼈어요, 그동안.
    이렇게만 말한다면 욕먹겠죠? ㅋ
    설명을 곁들이겟습니다.
    정담에선 글이 늘어지는글이 싫다, 글은 압축되어야 한다, 여동생 클리세가 싫다,
    하렘이 싫다. 호구물이 싫다.
    자 문제는 이런 것입니다.
    아 독자님이 그런걸 싫어하셔? 그럼 난 그런거 안쓰고 다른 걸 쓸테야 하고 나온게 무림에서 지존되기와 무공만렙 마스터헌터입니다.
    착각하지마십시요, 이말은 저에게도 하는 말이니다.
    정담 그리고 한담에서 이야기 나누는 분들, 적어도 저보다는 몇년이나 여기에 계셨던 분들입니다, 그런 분들이야, 싫다 하겟지만 아직까지 먹히는 글들입니다.
    갑질물, 대리만족물, 사이다물.
    사이다물을 너무먹었더니 채한다? 속이 안좋다?
    이말을 하시는 분들 아마도 수십작품을 읽은 분들일겁니다.
    지금 투베에 1등부터 상위권에 있는 글들을 보세요.
    그런게 아닌게 있나.
    제말의 요지는 비평보다는 먼저 선결 되어야 할게 있다는 겁니다.
    그게 뭔지는 아마 자신이 잘 알겁니다.
    그것을 확인하려고 비평해달라 하지마십시요.
    어리석은 짓입니다. 이건 내가 들을 소리는 아니야!!
    내가 듣고 싶은 이야기는 잘썼네요, 재밌네요 등등이야.
    마음속으로 생각을 해보세요, 그게 선결 되어야하고 맨 처음으로 해야할 일입니다.
    두번째, 정리를 하십시요.
    편마다 결말을 어떻게 줘야할까?
    독자님이 원하는 결말을 쓰되 약간 비틀어서... 절단 신공을!!!
    이편에서 다음편의 단서를 줘야하는데?
    이편에서 이내용을 넣어야할까? 어ㅏ니야 삭제!!!
    이편에선 실패를 보여주고 다음편에서 전개를 다음편엔 사이다를 짠!!!
    주인공이 출연빈도가... 90퍼센트네? 오케이바리
    키는 주인공이 가지고 있지? 오케오케
    내가 만약에 주인공이라면 이렇게 말할것 같은데?
    주인공의 큰게획이 뭐지? 아 그거지? 이렇게 나가면 되겠구나.
    주인공의 성격과 바뀌는 이유는? 본질은 뭐지?
    긴장감을 유지할수 있는 동력은?
    이편에서 내가 몇개나 지키고 있는 걸까?
    등등.
    자기만의 법칙을 만들고 쓰십시요.
    자기가 만족하지 못한는데 그 누가 만족할수 있을까요?
    저도지금 제글에 만족을 못합니다만 ㅠㅠㅠㅠㅠ
    비평은 그때 받는 거에요.
    님이 남의 말을 겸허히 받아들일수 있을때!!!!
    그럻지 않으면 비평을 하는 자나 님이나 둘다 상처를 줄수 있어요.
    더 할말은 많지만 여기서 그만 할게여.
    그만 욱해서 그랬는데 기분나쁘시다면 죄송합니다.


    찬성: 5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5 부지화
    작성일
    17.11.18 07:42
    No. 2

    솔직히는 제가 읽고싶었던 글을 써 내리는 중입니다. 누군가가 뭘 질려해서 택한 소재가 아니예요. 그래도 남들 앞에 내보이니 반응은 신경 쓰였던 것 뿐입니다.
    자신만의 법칙을 세우는거, 중요하겠네요.
    기본적으로 매 회차마다 무슨 이야기를 얼만큼 풀어놓을지, 어떤 순서로 할지, 그 정도의 계획은 당연히 세우고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아직도 멀었나보네요.
    원래도 글은 아니긴 하지만 짧지 않게 창작은 했는데, 그때 이런 기질이 생겼나 싶네요. 내 자식같은 창작물인데, 좋지 않은 이야기 듣는거 아프잖아요.
    정담에는 앞으로 오지 않는게 좋을 듯 싶기도 하고요. 뭐하 욱하셨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어쨌든 말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8 임현진
    작성일
    17.11.18 13:29
    No. 3

    겁난다는 대목에서 제가 욱했어요. ㅋ
    자, 다시... 제가 1년전에 선작 2000-3000 되던 작품을 30편쯤?에 그런 작품을 두개나 접었어요.
    댓글에 휘둘러서요.
    문피아 별일 다있는 곳입니다.
    정신병원 다니시는 작가들 수두룩해요.
    얼마전엔 손목까지 그으시는 분도 있고요.
    어느분은 아디 4개 5개 만들어서 선작 유동 많을 때 한작품을 콕 찍어서 선작 했다가 지웠다가
    1755명이 1760으로 가면 다시 1755명으로 줄이고 밤에 5개아디로 다시 선작했다가 지우고 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말이 이렇지 한번 당해보세여 멘탈 휘리릭 날아갑니다.
    초딩이냐? 내가 발로써도 이것보다 잘쓰겠네? 미쳤음?
    이러한 댓글들 수두룩하게 생깁니다.
    부지화님 있잖아요.
    문피아에서나 어느 플랫에서나 연재를 하려면요.
    우선 드리고 싶은 말씀은 멘탈이 튼튼해야된다는 거에요.
    무엇에서나 초연할수 있는 멘탈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쪽지로 선물하나 보내드릴게요.

    찬성: 0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5 부지화
    작성일
    17.11.18 13:46
    No. 4

    제가 답 쪽지는 못드려서... 정말 감사합니다! 조언 감사히 듣고 더 나은 글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7.11.18 20:04
    No. 5

    소설에는 어떤 소설이건 캐릭터의 일화가 있습니다. 여기서 일화란 이런겁니다.
    일화 (逸話) [명사]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아니한 흥미 있는 이야기.

    소설 캐릭터의 일화란 소설이란 세상에 알려지지 않거나 딱히 영향력은 없으나 캐릭터의 개성을 나타내는 이야기란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작은 이야기 하나를 써보죠.

    소심한 아가씨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 아가씨는 무심한 남주에게 너무 화가 났습니다. 약혼 반지를 잊어버렸거든요. 어떻게 그럴수 있겠어요?

    순진하고 소심했던 이 아가씨는 처참한 복수를 다짐하고 실행에 옮깁니다.
    무려 젓가락을 짝짝이로 전해주고야 말았습니다.. 이럴수가! 저 멍청이는 아무렇지도 않네요!

    비장한 아가씨는 드디어 금단의 영역에 들어갑니다. 무려 계란후라이에 설탕을 뿌려버리죠.
    남주가 그것을 입에 가져갔을 때. 차마 더 독해지지 못하고 울면서 제지합니다.

    *

    이 내용을 길게 쓰면 살을 붙여 10만자도 쓸수 있고 외전 시리즈가 됩니다. 반대로 줄이고자 마음만 먹으면 '그 아가씨는 순진하고 소심해서 간혹 엉뚱하기도 했다.' 하면 끝나는 이야기 입니다.

    얼마나 요약하고, 얼마나 할애하는가 하는게 이렇게 차이가 나며, 어떤 구도와 어떤 배치를 하는가에 따라 똑같은 스토리도 다르게 다가갑니다. 글 가는데로 잘 써진다고 써내려가다 보면 문득 깨달았을 때는 캐릭터의 일화를 10만자 넘게 쓰고 있는 자신을 볼 수도 있습니다.

    용사가 마왕잡고 무쌍찍는 소설인데, 아가씨가 계란후라이에 설탕치는 일화가 10만자면 이상하겠죠. 초보의 태반은 이 일화의 볼륨조절에서 실패합니다. 독자에게 보여주고 싶은게 많아서 다 보여주다 보니 볼륨이 장난아닌거죠.

    반대로 소설전체에 영향을 주는 에피소드. 사건 자체는 의외로 초보도 갈무리 잘합니다. 커다란 사건에 복선깔고 이어가는거는 큰차이가 안납니다. 쉽게 말해서 거창한건 초보작가던 유명작가던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그럼에도 초보작가들이 죽을 쓰는 것은 일화가 볼륨조절이 안되서 너무 짧거나, 너무 길거나 하고 에피소드까지 섞으니까 잡탕찌게 되어서 이게 뭔 맛인지 가물가물해질 때까지 씁니다.

    반면 유명작가는 코스요리처럼 나와요. 꼭 이런건 아니지만 대충 이렇게 깔끔하게 구별이 됩니다. . 에피소드->캐릭터일화->소설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사건->주변상황->캐릭터 인식.

    이게 엄청난 차이가 있어서 이렇게 되는게 아닙니다. 작은 차이로 인하여 이런 결과가 나오죠.
    비평을 받으시고 단점을 지적받으시더라도 꼭 유념하셧으면 좋겠습니다. 거창하고, 엄청나고, 굉장한 걸 지적받는게 아닙니다.

    '작은차이로 인하여 그 표현력이 떨어진다. 하여 와닿지 않는다.'

    어떤 비평이던 단점지적은 이겁니다. 그리고 왜 표현력이 떨어지는가? 여기서부터가 비평가들의 시선이죠. 님이 잘못되거나 멍청하다거나 바보라거나 그런게 아니에요. 작은걸 지적하는겁니다.

    언젠가 대충 이런거 비슷한 광고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작은 디테일의 차이가 큰 결과의 차이를 만든다.] 작은 디테일 지적이지, 정면 비판하는게 아닙니다. 이것은 곧 비평이든 악플이든.작은 지적을 뜻하는 것이지 큰 지적을 뜻하는 게 아닙니다.

    물론 드물지만 큰 지적이 나오는 것도 더러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연중에 대한 성토가 있고요.
    그외에는 특이할 경우는 무슨 정치색이 있어서 메갈드립이 나온다거나 일베드립이 나온다거나 뭐 이런게 있다면 그건 큰 지적입니다. 정면 비판하는거니까요. '당신 소설이고 뭐고 나랑 한번 붙어봅시다! 드잡이질 해봅시다!' 이런거니까 일반적인 '피드백' 관련된 것은 아니죠.

    그러니 어떤 결과가 있고, 어떠한 지적을 받고, 어떠한 비평이 있을지는 모르더라도, 적어도, 작은 것들에 대한 것이라는 것을 잊지 마셨으면 좋겠네요.

    늙어서 그런지 사족이 계속이어지네요. 글이 길어지니 이만 줄입니다.

    p/s : 전개의 할애가 이렇게나 중요합니다. 제가 말한 것도 극단적으로 줄이면 '기운 내고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 생기길 바래요.' 이게 끝이니까요.

    찬성: 2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 부지화
    작성일
    17.11.18 22:02
    No. 6

    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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