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하고 베껴도 장르 소설이고, 궁리해서 독창적인 걸 만들어내 봤자 장르 소설인데 어차피 다 같은 장르 소설이 아니냐. 차이가 뭐가 있겠냐. 똑같이 재밌는 걸 추구하는 거고, 재밌고 잘 팔리면 그게 답이다.
여기서 한술 더 떠서 순수문학도 '글'이고 장르 소설도 '글'인데 무슨 차이가 있겠냐. 재밌고 잘 팔리는 게 답이다.
결국, 장르 소설은 돈 벌려고 돈이 되는 부분을 서로 베끼는 글이다. 베끼니까 잘 팔리지 않느냐. 잘 팔리니까 그게 답이다. 그리고 한국 순문학도 그 정도 수준이다. 라는 말이 되는 거 같아요.
뭐 본인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는데 그럼 그게 맞는 거겠죠.
한국은 중국이나 일본처럼 노벨 문학상을 받은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나 노력하는 사람은 적지 않을거예요. 하지만 위와 같이 말하는 사람들의 인식을 보면 글에 대한 가치를 '글의 수준'이 아니라 '글의 수익'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수익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강요하는 이유는 뭘까요. 수익도 챙기고 자존감도 챙기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다른 노력하는 글들의 발목을 잡아 자신의 눈높이로 끌어내리는 거예요. ㅋㅋㅋㅋ
그 눈높이에 통용되는 가치가 '돈'이죠. '나는 베끼지만, 너희보단 돈을 많이 번다. 독자의 선택이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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