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속에서 담배피는 주인공들에 대해

저는 개인적으로 남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남자든 여자든 현실에서 담배피는 것에대한 편견은 없는 편입니다.

사실 저 자신도 옛날 군시절에 골초 선임에 맞춰주느라 얼마간 같이 피다가 끊기도 했었구요.

그리고 소설 내에서도 그냥 평범하게 피는 상황(삶에 애환을 느끼거나 추억회상, 스트레스, 긴장해소, 그냥 중독 등등)이라면 별 거부감을 느끼진 않습니다.

그런데 가끔 가다 보면 흡연을 무슨 허세, 개똥폼잡는 용도로만 집어넣는 글쓴이들이 있습니다.

이건 정말 못참겠더군요.

거기다 흡연에 더해서, 있어보이는 척 허세 넘치는 대사까지 한마디 곁들여지면 이건 뭐...당장에라도 폰을 던져버리고 싶은 마음밖에 안듭니다.

방금 전에도 조아라에서 이런 작품 하나 보다가 짜증나서 때려치고 나왔네요.

결론적으로 작가분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점 .

정말 멋있는 주인공은 개폼잡고 담배물면서 허세넘치는 헛소리를 내뱉는 주인공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언행속에 멋이 묻어나는 주인공임을 알아주시길 바란다는 거.

옆동네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여기다 풀었네요ㅎㅎ

[크라카차차]

무장 작가님의 소설중 갓오브 블랙필드랑 형사의 게임... 두 주인공이 담배와 믹스커피를 엄청 좋아함...칼에 맞거나 거의 중상을 당해서 치료를 받고나서 좀 살만하다 싶으면 커피와 담배를 찾음...개폼이나 허세가 아니라 진짜 골초가 엄청난 스트레스를 담배와 커피로 푸는거 같은 기분이 들어서 비흡연자인 나도 전혀 거부감 없이 보게 됨...글을 맛깔나게 잘쓰는 작가라면 담배피는장면도 맛깔나게 표현하는거 같음

[대추토마토]

만 18세 미만 청소년들에겐 흡연이 멋일 수 있습니다.
그 또래만 지나면 멋은 개뿔...로 변하겠지만.. 간혹 25세 정도까지도 종종 그런 현상을 보이더군요.

[Finger8]

??? : (담배를 깊게 들이마시고)후~ 너는 이런거 피지마라

[데오그란트]

죄송합니다.

[사느보느]

ㅋㅋㅋㅋ공감입니다

[산하련]

담배보다는 주인공이 뜬금없이 욕하는 장면이 나오면 주안공 인성 개쓰레기인가 하는 생각이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