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친척집은 갔다 왔습니다.
내일 아침 날이 밝자마자 바로 외갓집을 가야 할텐데
외갓집 가기가 무섭습니다...
친척집도 처음엔 설레이며 갔습니다만,
다음엔 가고 싶은 생각이 싹 싸라지네요...-ㅅ-
친척집 정보-올해 기준
큰누나 3명(대3,대2,대1)
나와 동갑 여자 1명
꼬마 여자애 1명(8살)
꼬마 남자애 1명(7살)
같이 놀 사람이 있어야 말이죠....-ㅅ-
외갓집 정보-올해 기준
꼬마 여자애(9살)-나름대로 외갓집 애들 중 가장 크다는....
꼬마 여자애(8살)
꼬마 여자애(7살)
꼬마 여자애(6살)
꼬마 여자애(6살)
아기 남자애(2살)
아기 여자애(2살)
아놔, 이런 -ㅅ-
정말, 친척집이나 외갓집 갈 때마다 외롭습니다
엄청난 나이차이도 극복하기 힘들건만!!
저만 남자고 모두가 여자!!
아놔, 이런...
정말 돌아버리겠습니다...-ㅅ-
더군다나!! 색다른 고통!!
외갓집 애들은 꼬마애라서 고통을 모릅니다. -ㅅ-
"오빠 귀신 놀이 하자."
라고 하며 책을 읽으려는 저를 계속 괴롭히며 책을 못 보게 하고
그러면서도 계속 몽둥이로 때립니다.
'놀아줄 때까지 때릴거야.'
라는 생각인지 원.
그리고 그 고통도 장난이 아니라는거죠...-ㅅ-
그리고 귀신 놀이 모드 돌입!
"귀신아 죽어라."
라고 하며 몽둥이를 더 쌔게 칩니다.
"죽으란 말이야."
아놔, 이런 -ㅅ-
제가 진짜 참는 건 굉장히 잘 한다고 자부하고 있었습니다.
(끈기나 인내 같은게 아니라 육체적인 고통)
-2년 연속 우리 학교에서 가장 무서운 선생님 담임이기 때문에...
그렇게 단련된 제가 '꼬맹이면 다야? 이걸 확 죽여버려?'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 정도입니다...-ㅅ-
친척집!
외로울 걸 알기 때문에 책을 들고 갑니다.
모든 여러분, 여자분들이 말이 많은거 아시죠?
책을 읽으려고 하는데
"~~~~"
"~~~~, 깔깔깔깔"
더군다나 거긴 제 동갑 여자도 있습니다.
거의 사춘기죠
개똥 굴러가는 것만 봐도 웃는다던가?
계속 웃습니다.
아놔, 책을 볼 수가 있어야 말이죠
책이 바로 옆에 있으면서도 못 보는 고통...
만약 세뱃돈이 아니었다면 미쳤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세뱃돈은 10만원~을 건졌답니다.
낄낄낄
결론은, 세백돈이 아니었으면 미쳐붑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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