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참장공 수행2

작성자
Lv.1 쿤산
작성
05.12.10 18:00
조회
203

오늘 수행 했습니다. 어제도 했는데 시간이 없어 기록은 하지 못하고 이틀치를 적어봅니다.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어제

수련에 진전이 없었습니다. 거의 첫날과 같다고 생각하면 될 듯... 자세를 잡고 수행하는데 있어 그 전날과 별 다른 것은 없었고 단지 어깨가 뻐근하다기 보다는 결리는 듯 하면서도 살살 아픈 듯도 했습니다. 다리가 발 앞꿈치 앞으로 튀어나오면 안 되는데 단지 굽히는 것 만으로는 좀 힘들어서... 차라리 기마식을 하면 속이 시원하겠는데 90도 굽히는 것 보다 약간만 굽히는 거니 오히려 앞꿈치를 넘어설 듯 해 허리를 펴니 엉덩이가 뒤로 나오는 등 자세가 불균형 해지는 단점. 최대한 앞꿈치를 안 넘게 무릎을 일단 선 채로 살짝만 굽히고 허리를 곡선으로 쫙 펴서 엉덩이를 항문에 힘을 준 채 안으로 넣어보려고 시도. 그리고 등은 여전히 함흉발배 고수... 목은 바로선 듯 한데 왠지 오른쪽 근육이 경직된 듯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자꾸 오른 방향으로 기운 듯한 느낌과 우뇌가 아리아리... 하지만 수련 동안 앞에 걸린 달마도를 보면 정방향으로 제대로 보이는데 아무래도 근육이 안 좋은 탓일지도. 턱을 당기고 눈을 좀 깔며 잘 해 보고자 노력했습니다. 특이 사항으로는 무릎, 특히 오른 무릎이 굉장히 저렸습니다. 하다 보니 퉁퉁 부은 것처럼... 첫날은 덜덜 떨렸는데, 둘째날은 떨리다가 20분이 넘어가니 아주 저리고 상당히 부은 것처럼 좀 아팠습니다. 그 외에 왼쪽 손가락이 좀 경직되고 엄지관절이 욱신거린 것을 빼면 별 사항은 없습니다.

머리-오른근육 외 무.

목- 이상 무.

어깨- 약간 결림.

팔- 굉장히 힘듬... 하지만 단련의 문제인 듯(자세 교정 노력)

관절-  최대한 방송하며 풀고자 노력(빠지는 느낌 고수...)

손가락- 방송 노력.

등- 함흉발배 고수.

허리- 곡선 유지.

배- 호흡이 잘 안 됨... 계속 흉식호흡만 되고 자연호흡도 거의 안 됨. 아직 호흡법도 못 하고 있음(사실 하다가 죽지만;) 그냥 편히 숨만 쉬는 것도 어려우니 배가 너무 긴장된 듯.

엉덩이- 자꾸 뒤로 빠짐...

다리- 공 모양으로 11자 서려고 노력. 발바닥이 조금 뜨겁기도 하고 손바닥도 덩달아 끝 무렵엔 조금 데워진 듯도. 하지만 일반 체온 이외에 여전히 진전이 없음. 의념은 죽어도 안 됨(클래식 틀고 하는데 의식집중도 안 되고 의념으로 빛의 공 상상도 안 됨... 난 등신인가;) 무릎관절은 다른 사람은 10분 해도 아프다는데 아직까지 젊어서 그런가 그렇게 염증도 없고 무난함. 장딴지 근육도 괜찮고 발목도 이상 무.

전체적으로 그냥 그랬음. 수련은 30분 나눠서 2번. 기공 18식은 아버지가 하루종일 티비 보느라 (...) 쳇; 아직 외지도 못하는 이 두뇌 --;

오늘

이라고 해야 좀 미묘한데... 12시 넘어갈 쯤과 새벽 3시 50분에 수련을 해서 어제와 오늘의 중간인 듯(그러니까 오늘분은 좀 있다 저녁 먹고 소화 꺼지면 18식도 본격 수련할 겸 해야 할 듯 합니다). 진전은 있는 듯한 데?

머리- 여전히 오른 근육 경직. 최대한 달마도를 보며 노력 중...

목- 이상 무.

어깨- 오늘 만져보니 약간 부드러워 진 듯 함. 이상하게 특별히 한 것이 없는데도 상당히 부드러웠음. 방송의 의념으로 항상 처지게 힘을 풀고 팔을 늘이며 보냈더니 그런 듯? 만져보니 달걀만하게 뭉쳤던 어깨 근육이 약간 1/3 정도로 준 듯. 더 유연해 졌음.

팔- 신기하게... 힘든 게 사라짐. 최대한 의념을 집중하고자 노력하며 무언가를 상상했더니... 향 냄새를 맡으며 목욕하는 느낌으로 뜨거운 따순 물을 연상했더니 되라는 연상은 이상하게 되지 않고 굉장히 시원한 느낌이 팔 근육에 스며듬. 꽤나 부드러워진 듯도. 원래 10분 지나면 너무 힘들고 15분이 피크 타임, 그 이후로 20분 내지 25분은 거의 인내심 싸움... 그 이전이나 이후로 팔과 어깨를 움직여서 풀거나 한번씩 허리를 돌려서 다리를 탈탈 털고 해야 겨우 할당량을 몇 번 해서 채울까 말까(책과 비디오에서는 무리하지 마라고 했음. 중간 푸는 것도 좋다고...) 했음. 그런데 이번엔 15분까지 거뜬했고 20분까지는 상당히 아렸으나 나름대로 버틸만 함. 나중엔 거의 팔이 내 것이 아닌 듯 허공에 마약 먹은 것처럼 몽롱히 수행... 힘든 느낌은 없었는데 30분이 지나자 스스로 지쳐서 내려오더이다. 더 늘릴까 생각했지만 그냥 그것으로 종.

관절- 방송할 때 예전엔 늘어지는 듯 빠지는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비슷한 자세였는데도 그런 느낌이 없었음. 팔의 연장선상인가?

손가락- 마찬가지. 좋은지 나쁜지 모르겠음. 어쩌면 무의식중에 내가 자세를 잘못하는지도...(눈을 가끔 뜨고 바로 하려할 때는 특별히 흐트러진 거나 팔이 내려간 것은 없었음) 근데 왼쪽 엄지는 매우 아픔. 왜 그러지? 비슷하게 균형을 맞췄는데도 오른 엄지 관절은 시원한데 왼쪽 관절은 눈물남. 뽑아버리고 싶음.

등- 함흉발배 고수.

허리- 곡선 유지. 좀 더 바로세우고 다리와의 연계를 중요시.

배- 여전히 흉식호흡... 복식호흡이 전혀 안 됐지만 이제 방송이 조금 됨. 배 근육이 땡기지 않고 편안해졌음. 훨씬 더... 는 아니지만 좀 나아진 듯 함. 계속 해 보겠음(근육이 풀어지고 약간 불안정하지만 의념을 잘 다스려야 할 듯...)

엉덩이 -좀 나아진 듯. 근데 항문에 힘을 주니 자꾸 의식되는데 또 풀면 꼬리뼈가 느슨해 짐... 이거 문제. 더 수련해서 방송을 노력해야겠음;

다리- 공 모양으로 11자 바로서기 노력. 오늘 다리는 좀 나았음. 붓지가 않고 떨리는 것도 약간 적어지고 상당히 피곤했지만 그럭저럭 버텨준 것이 다행. 20분 쯤 후에는 이상한 경험. 다리가 마치 뿌리를 내린 듯 땅바닥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 순간 느꼈음. 착각인가? 용천혈이 어제보다 뜨거워지고 발가락을 십지조지로 오므린 다음 뒷꿈치와 균형을 맞추니 어느정도 좋아졌음. 근데 아무래도 내가 상허하실 중 하실을 조금은 몸으로 알게 된 듯. 이전까지는 30분을 하든 몇 분을 하든 버티긴 버텨도 자세가 왠지 이상하게 불안하고 하체가 덜덜덜 탁탁탁 그랬는데 조금 안정이 됨. 그리고 뒤꿈치가 든든해졌음(그냥 기분?). 덕분에 허리의 자세가 왠지 좀 알 것 같기도 하고 엉덩이도 자꾸 지집년 바람난 것처럼 뒷구녕 빠졌다 앞구녕 들이밀다 이 증상이 좀 덜한 듯. 허리와 다리의 기운 같은 것을 아래로 든든히 해 보고자 자꾸 의념과 힘을 아래로 해 보았고 성과도 있을 듯. 더 해 봐야 알겠음. 기운이 좀 더 잘 통해서 머리에 땀이 잘 남. 상허는 잘 모르겠음. 공중에서 잡아다니는 느낌이나 가벼운 느낌이라는데 대체 무슨 느낌인지? 정두현에 책을 놔두거나 실로 천장에 누가 잡아당겨 꼿꼿해진 느낌을 살리라는데 전혀 감이 안 잡힘. 좀 더 노력해야겠음.

전체적으로 약간의 진보가 있었음. 30분 2번(어제껄로 하나를 넘기면 1번인가? 오늘 저녁에 한번 더 해야 최소할당량 1시간을 채울 듯). 기공 18식은 여전히 아버지가 티비 보느라 못 했는데 지금 마침 목욕 가셨음. 잘 됐다. 비디오 틀어놓고 계속 수련해얄 듯. 참장공 자세에서 거의 손을 움직이고 다리를 약간만 변형한 것이 기공 18식이라 비디오로도(사실 어려움;) 어느정도 될 듯한데 이것들이 다 태극권의 연장으로 나감... 자세를 연습하고 손 동작을 연습해야겠음. 그러고 보니 오늘 기공 18식을 아쉬운 대로 방에서 기억나는 부분까지만 몇 동작 연습했는데 손에서 약간 공을 쥔 듯 뜨거운 기운이 조금 솟구침. 손가락 끝이 은은히 따뜻하고 좋았음.

----------------

좀 더 수련하고 기공 18식을 연성해야 할 듯 합니다. 아무래도 참장공은 기를 일직선으로 통하게 하는 데 목적이 있고 기공 18식, 태극권 외 여러 수행(좀 더 있는데 이건 도장을 다녀야 할 듯... 정민영 선생님은 곤륜파의 대안기공은 장문인에게서 실제로 배워 도장 다니는 학생 중에 태극권을 완벽 연마하고 기타 여러 과정을 수료한 직전제자-?- 여러 명에게만 다음 과정으로 가르친다고 함. 놀라워라... 근데 중국 놈들이 가르치기는 잘 해도 중요한 건 별로 드러내지 않던데 아무리 무림의 정기가 땅에 떨어진 시대여도 설마 태극권이야 모르지만 장문인 직전무공까지 전수했을 리가? 아직은 모르겠음 ㅋㅋ -내가 알 바도 아니고;;)으로 기를 잘 순환하고 몸 곳곳으로 통하게 하는 데 주안점을 둔 듯. 실제로 기공 18식을 처음 할 땐 몰랐는데 몇 동작 해 보니 확실히 그런 듯. 더 수행해서 진전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시작한 그 외 기초 운동으로는 팔굽혀펴기 30개 2세트, 윗몸일으키기 30개 2세트, 국민체조 학교때 기억나는 것만 대충 풀고;; 앉았다 일어났다 50개 2세트, 간단한 요가 조금(화, 목요일에 송광사 포교당 원각사 지장전 2층에서 요가 수업이 있음. 호흡법도 가르침. 나가봐야겠음...) 다리 올리기 다리 찢기(전혀 안 됨 --... 아예 굳어서 그런가 태권도 시절 다리 찢기가 가능했는데 무려 통닭다리; 120도 이상 안 찢어지고 올리기는 거의 43도. OTL) 조금 했음... 계단오르기 10층 날마다 걷기 조금, 그 외 날마다 1시간 예불 108배 참선 20~30분 1주일에 한번씩 등산하기(이번주는 눈으로 등산을 못 했음. 마침 내일 일요일이니 오랜만에 무등산 등산 ㅇㅋ) 할 예정.

열심히 수행하여 현경 오르자(퍽)


Comment ' 5

  • 작성자
    Lv.1 쿤산
    작성일
    05.12.10 18:01
    No. 1
  • 작성자
    전차남
    작성일
    05.12.10 18:05
    No. 2

    아는 친구도 학교다닐때 참장공 수행했었는데..
    ㅎㅎ
    탁기 쌓인다고.. 녹차를 주로 먹었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5 극성무진
    작성일
    05.12.10 18:07
    No. 3

    열시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쿤산
    작성일
    05.12.10 18:08
    No. 4

    전차남//
    녹차..........흑흑 그러고 보니! 물을 안 마시고 녹차를 구해서 마셔야겠습니다 >_<;; 감사합니다~~ ^3^;;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전차남
    작성일
    05.12.10 18:11
    No. 5

    4//친구가 효과를 봤는지는 모르나..
    이런 종류수행하고나서, 집중력도 오르고, 잔병치래도 없다구 하더군요. 다른 궁극적인 효능(?)은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0532 저.. 간단한 질문이요!! +3 Lv.11 서뇽 05.11.26 115
40531 제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제8국 +5 Lv.12 소매치기 05.11.26 69
40530 하울의 움직이는 성.........ㅠㅠ +10 Lv.1 냥이공주 05.11.26 127
40529 진짜 할 것 없네..... +9 Lv.66 크크크크 05.11.26 78
40528 오늘은 놀러 가봐야지요... +11 Lv.1 일초의미학 05.11.26 64
40527 떱...바이러스 검사를 했더니... +9 Lv.88 케너비스 05.11.26 200
40526 쩝쩝; 책을 사려하니, 이놈도 꽤나 값이 나가는군요;; +12 Lv.1 몽a 05.11.26 139
40525 수능도 끝나고 술도 마셨고 스타도 햇겠다. +17 Lv.1 위선의폭풍 05.11.26 423
40524 해가 중천에 뜬 시각 <신간안내> +11 Lv.1 神색황魔 05.11.26 142
40523 말라뮤트 키워보신분 조언좀해주세요 +10 Lv.3 꽃잎 05.11.26 166
40522 [구주충] 비국님들하 +5 크레이니안 05.11.26 63
40521 [나락충]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잠시후 모임이 있기에... +14 Lv.1 사슬이 05.11.26 123
40520 수집은 위험한 취미 +14 Lv.16 남궁남궁 05.11.26 167
40519 청소를 시작해야겠군요...... +16 Lv.45 그림 05.11.26 78
40518 올 초에 새웠던 계획들.... 그리고 그 후 +13 Lv.16 남궁남궁 05.11.26 101
40517 지금 정담란 계시는분? +238 Lv.6 연림. 05.11.26 194
40516 [귀혼충]이제 자러갑니다... +4 소울[疎鬱] 05.11.26 42
40515 [만행충]소멸신고.. +6 Lv.73 流柳 05.11.26 99
40514 세상에나~~!!^^;; +4 Lv.1 냥이공주 05.11.26 89
40513 미치겟군요.. +8 Lv.99 잊어버린꿈 05.11.26 109
40512 [나태충]아웅- 저는 이만... +5 Lv.1 일초의미학 05.11.26 55
40511 잠자기전에 망상한가지....... +12 Lv.65 극성무진 05.11.26 217
40510 이순신 장군에 대해서 쓴 글이더군요... +7 Lv.80 궁상쟁이 05.11.26 252
40509 지금 정리중입니다. PSP사려고요. +17 [草木] 05.11.26 179
40508 [만태충]蟲들의 서열정리!! +23 Lv.1 작은태상s 05.11.26 151
40507 [나태충]또! 지금 살아계신 분들만을 위한 써비스~ +21 Lv.1 일초의미학 05.11.26 118
40506 [귀혼충]헤헤헤...아이콘...블리자드도 나가요~ +19 소울[疎鬱] 05.11.25 131
40505 [만태충]벌레공주.. +32 Lv.1 작은태상s 05.11.25 139
40504 [만행충] 아이콘 적선 받아요... +8 Lv.73 流柳 05.11.25 85
40503 [나태충]아래글, 저 없는사이에 이상한 리플들이;; +29 Lv.1 일초의미학 05.11.25 149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