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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琳書香™
작성
05.11.24 15:47
조회
339

창작이라고 하는 것은 지식을 모태로 하는 것입니다.  어떠한 명작 소설도, 오페라도, 영화도, 심지어 만화나 드라마, 같은 것들도 수많은 지식을 기초로 바탕으로 세워진 것이지 아무것도 없는 황무지에서 재료없이 만들어진 건축물이 아닙니다.

장르 소설이라고 해서 왜 아니겠습니까?  당연히 단단한 기초를 새워야지 흔히들 말하는 명작이 나오는 것입니다.  

요즘 소설들이 왜 재미없는 것이 양산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왜 참신하지 못하다고 생각하십니까?  

그것은 기존의 판타지나 무협소설의 설정을 그대로 차용하는 악순환의 연속 때문입니다.  새로운 것을 찾아 개발하기 보다는 보다 쉽고 편하게 글을 쓰기 위해 있었던 작품의 이야기를 이름만 바꿔 내는 그런 작태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가끔 어떤 분들은 일본의 라이트 노벨과 국내 소설의 수준을 비교하며 한탄을 하십니다.  질적으로 너무 차이가 나기 때문이지요.  물론, 저도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 중 한사람이기도 하고요.(국내의 몇몇 내노라하는 존경받을 만한 작가분들을 제외하고는 그외의 작가분들은 솔직히 전부 분리수거하고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아주 가끔..)그렇다면, 왜 한국소설과 일본소설에서 이런 질적인 갭이 있을까요?  물론, 열악한 국내의 장르시장의 이유ㅡ대표적으로 일본은 인기작가가 자료조사를 위해 취재하려 하면 대부분의 비용을 출판사에서 대주는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인기작가들의 대부분이 사비를 털어서(국내 작가분들에게는 타격이 큽니다.) 조사를 하는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ㅡ도 크게 있겠지만, 작가들이 가지는

기본 제반 지식이나 문화 의식등의 떨어짐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의 장르 소설 작가분들ㅡ모두 그런 것은 아닌 듯 하지만, 베스트셀러에 드는 분들의 일부에 있어서는 소설을 쓸때 굉장히 많은 분야의 지식을 참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작가분은 사회학이나 고대신학, 신화학같은 전문지식쪽으로 밝으셔 그것을 참고하고, 기존의 신화나 또는 전설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창조하거나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이야기를 반대로 뒤집어서(예를 들자면, 전설에서는 누구누구가 착한놈이더라라고 했는데, 작가는 알고보니 진실은 그놈이 나쁜놈이더라 라던가, 우리가 알고있는 지식은 모두 거짓이더라라는 식으로)글을 쓰기도 합니다.  또 어떤분은 현대사회의 사회적 문제(인간소외라던지, 유전지 복제라던지, 무관심이라든지)등을 소재로 서정적인 소설을 쓰신분도 계십니다.  그외에 전문지식은 아니더라도, 문학소설등을 많이 읽어 문학적 소양이 깊은 글을 쓰는 작가가 있는가 하면,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등에 밝으셔서 소재나 글의 전개 과정이 감각적이며, 독창성있는 그리고, 정말로 즐길수 있는 글을 쓰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물론, 전문지식을 이용해 글을 쓴다고 해서 다 훌륭한 것도 아니고, 그렇지 않다고 해서 졸작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작가라면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 일반인들보다는 더 많은 독서와 지식을 필요로 하지 않을까요?  좀 더 많은 지식을 가질 때 더 훌륭한 작품이 나오진 않을까요?

장르 발전을 위해서는 좀 더 글을 쓰시는 분들의 노력ㅡ그러니까 공부들 하시길..ㅡ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끝으로 좀 흥분해서 글이 횡설수설하고 과격해져서 죄송합니다.


Comment ' 31

  • 작성자
    전차남
    작성일
    05.11.24 15:54
    No. 1

    그리고 이런말이있지요. 자료조사나 이런것은 작품에 직접적으로 들어나지않고 스토리를 받쳐줍니다. 그래서 실제적으로 써먹는것은 10에1정도된다는 소리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가넷님의 레인도 상당 금액을 투자해서 책이나 기타것을 참조하셨다고 들었고, 채월야 같은경우도 휘긴경이 바이크잡지나 총기관련 밀리터리 잡지를 보고 채월야쓰는데 쓰셨다고 합니다. 직접적인 지식이 드러나지 않아도, 스토리를 일조하는데 도움이 많이되는 것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琳書香™
    작성일
    05.11.24 15:55
    No. 2

    수능끝나고 기쁜마음으로 책방을 갖다가 신간들을 쭉 둘러보고 열받아 버렸거든요ㅠㅠ 내용이 다 거기서 거기...작가들 공부들 좀하고 좀 참신하게 좀 글좀 쓰지..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네시
    작성일
    05.11.24 15:55
    No. 3

    네...

    근데 그런 지식 찾는 것도 참 힘든 것 같아요.....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전차남
    작성일
    05.11.24 15:58
    No. 4

    아까 어떤분이 단 글인줄알았음. =ㅁ=
    방금전에도 어떤분이 재밌으면 다되지 즐~
    이런글이 올라와서.. 그글인줄알았네요. 죄송 (__)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琳書香™
    작성일
    05.11.24 15:59
    No. 5

    레인이나 채월야같은 멋진글이 드문드문한데다, 보통 다른 작가 분들은 그런 좋은 예들이 보이지 않는 듯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琳書香™
    작성일
    05.11.24 16:00
    No. 6

    전차남//공감하시는 댓글인 줄 알았다는 허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네시
    작성일
    05.11.24 16:01
    No. 7

    전차남님 너무 오래 안 주무신 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05.11.24 16:03
    No. 8

    하아... .....
    (소근 소근 이래서는 안되는데요 그래서 처음 듣는 작가일경우 나이를 보고 그다음엔 목차를 봐요.[우물안 개구리]처럼 좁은 시야로 보는 작품이 많아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전차남
    작성일
    05.11.24 16:03
    No. 9

    그런가봐요. 요새 좀 무리한데다가 원래 4시간 정도 밖에 안자거든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전차남
    작성일
    05.11.24 16:03
    No. 10

    아 그리고 지운거 제외한 글은 동조 댓글임.ㅎㅎ
    죄송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琳書香™
    작성일
    05.11.24 16:04
    No. 11

    병아리님의 심정을 십분 이해해요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네시
    작성일
    05.11.24 16:05
    No. 12

    차남님 4시간 밖에 안 자고 어케 사세요??

    저도 비법 좀 갈켜 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琳書香™
    작성일
    05.11.24 16:07
    No. 13

    4시간 밖에 안주무신면 살이 뭉떵뭉떵 잘려나가실텐데ㅡ힘드실텐데...존경심 게이지가 갑자기 맥스로 차오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네시
    작성일
    05.11.24 16:08
    No. 14

    그죠??

    어케 잠은 4시간 주무시고 살 수 있을까??

    무지 궁금해요 차남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전차남
    작성일
    05.11.24 16:10
    No. 15

    버릇이 되서 그럭저럭 살만합니다. ^_^
    병아리님처럼 초보작가의 나이를 좀 봅니다. 20대면 어느정도 괞찮고, 중고등학생이 작가면 거의 안보는 편입니다. 심리나 이런게 너무 얕아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05.11.24 16:11
    No. 16

    오늘 커넥션을 봣는데요 너무 심하더군요..

    인터넷에서 독자가 리플달은 오타와 오류 마저 안 잡은,,
    리플 1번이라도 읽엇나 궁금해지더군요 =.=;;;
    그리고 출판사도 정말.. 이럴수 잇나 생각 될정도로 오타 잡이 시점 이런거 신경 안쓴 - -;;;

    읽어서 생기는 즐거움 보단 오타보고 성질나는게 더 큰지라 -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琳書香™
    작성일
    05.11.24 16:14
    No. 17

    가끔은 그런것들 모아놓고 고구마 궈먹고 싶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琳書香™
    작성일
    05.11.24 16:17
    No. 18

    확 불질러 버리고 싶어요^^ 시원스럽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네시
    작성일
    05.11.24 16:31
    No. 19

    ...어케 버릇이 되면 그렇게 살 수 있는지...;;

    무지 부럽네요...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05.11.24 16:42
    No. 20

    네시님 . 장가가서 애 키우면요 애가 밤에 안 우는 백일 지나서까지는 - - 환상 그자체입니다.
    2시간마다 우유 주고 기저귀 갈아야하더든요
    잘만하면 울어서요 .

    뭐 것두 습관 되면 살만해집니다 ㅎㅎㅎㅎㅎㅎ
    다 그렇게 키워주신 부모님들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초보유부녀
    작성일
    05.11.24 16:45
    No. 21

    커넥션이라...그 조아라에서 연재한 작품이면

    저도 본 글(작품 ?)입니다.

    음..

    정말 출판 업계에 바라는 것은.

    습작으로 치부될 글을 출판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건 종이에 대한 모욕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네시
    작성일
    05.11.24 16:46
    No. 22

    으음...애라..- -;;

    뭔가 딴 세상 얘기하시는 듯....;;

    나도 애 보는 날이 있으려나...;;

    근데 애 보는 게 정말 장난이 아닌가 보네요...

    아리님도 수고하신 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긴수
    작성일
    05.11.24 16:58
    No. 23

    네시님 삼국지 안하시고 애친 생기면.. 생각이 달라질 .. 쿨럭

    정말 위분 의견에 참조해요. 작가분이라면 아무래도 지성인이잖아요.
    기본도 안된 글들 넘 많아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5 네시
    작성일
    05.11.24 17:00
    No. 24

    전 아직 여친 생각이 없어서...^^;;

    군대 갈 날이 머지 않았는데 지금 여친 있어서 할게 없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05.11.24 17:09
    No. 25

    ㅎㅎㅎㅎ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전차남
    작성일
    05.11.24 17:32
    No. 26
  • 작성자
    Lv.15 네시
    작성일
    05.11.24 17:35
    No. 27

    왜 웃으세요??

    ㅇ_ㅇ;;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노란병아리
    작성일
    05.11.24 18:14
    No. 28

    24번 리플은 우구당의 한계 아닐까요
    커플 만세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네시
    작성일
    05.11.24 18:16
    No. 29

    - -;;

    gg....;;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천하天下
    작성일
    05.11.24 21:58
    No. 30
  • 작성자
    Lv.5 [탈퇴계정]
    작성일
    05.11.25 01:57
    No. 31

    어딘가에 쳐박혀 있는 월야환담을 꺼내본다....
    음음... 만족...
    어딘가에 쳐박혀 있는 NT를 꺼내본다....
    나름대로 만족....[부기팝은 최고라죠...]
    어디선가 빌려온 양산형판타지를 본다...[돈주고 사기도 아까워...]




    정말이지 빌려온 책만 아니었으면 저것들로 겨울을 따뜻하게 나는건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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