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주는 버섯 중에서 능이를 최고로 치는 사람도 있고
(자연)표고나 송이를 최고로 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감기가 제대로 걸려 꿈쩍도 못하다가 차라리 움직여야 회복이 빠르지 싶어 산에 올랐습니다.
시골로 내려온 지 한달 만에, 산에 오른지 여섯 번째 만에 드디어 만난 겁니다. 그 꿈에 그리던 능이 아가씨를...
사방 10m 이내에서 네 송이를 발견했는데, 제일 큰 것은 거의 탕수육 접시만큼이나 큽니다. 다듬어 보니 벌레도 없고 속이 곯지도 않은 최상품이네요.
큰 것 두 송이, 중간 것 두 송이... 합치면 거의 1kg 정도 될 것 같습니다. 싸리버섯도 2kg 정도 땄습니다.
시세는 능이 1kg에 13~15만원 정도 한다는군요.
물론 저는 아이들과 오리 백숙을 해먹을 생각입니다. 저번에 따서 모아 둔 영지버섯과 함께 완전 보약으로, 술 한 잔 먹지 않고 해치우려고 합니다.
이번주엔 운기조식을 열심히 한 뒤 다음주부터 정말로 글쓰기에 매진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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