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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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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세기 건담과 UC

작성자
Lv.60 카힌
작성
16.09.22 22:47
조회
1,759

검담 UC 는 우주세기에 속하는 시리즈로 가장 최신작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건담은 비우주세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퍼스트건담으로부터 시작된 세계관을 잇는 작품은 잘 나오지 않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 이유를 이렇게 풀고 있다. 오래전 만들어 졌으나 탄탄하고 완성도 높은 뉴타입에 대한 이야기일지라도 고정된 세계관안에서 유사한 이야기를 반복할 수 밖에 없는 구조 때문으로, ‘기동전사 건담’으로부터 시작되어 Z건담, ZZ건담, 그리고 뉴건담(역습의샤아)로 이어지는 내용속에 그 방대한 설정에 들어갈만한 이야기가 구조를 거의 다 풀어냈다.


건담 UC는 이제 시작이자 마지막을 장식하고자 했다. 즉, 왜 우주세기의 지온이 탄생하였고 그 지온과 연방이 그토록 반목해 왔는지에 대한 기원을 그리고 마무리까지 짓고 있다. 열성팬들은 일부 설정의 문제를 들어 비판하고 있긴 하지만 오랜 세월 마무리가 존재하지 않았던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이다.


기동전사 건담의 기종은 RX-78이고 1년전쟁은 그 우주세기 0079년에 발생했다.  기존의 지구시대를 접고 우주시대를 여는 그 역사적 현장에서 인류의 대표자들은 미래의 신인류가 나타난다면 그들을 연방에 참여시키기로 한 연방의 헌장을 발표했다.(뉴타입을 연방에 참여시킨다는 내용이 들어간 원본은 숨겨졌다.)


이것이 연방의 근간이었기 때문에 대대로 헌장의 정신을 전하며 인류의 반복을 막는 역할을 해주었을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지만,  그렇다고 우주로 뻗어나가는 시대의 그 폭풍과도 같은 격랑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다툼을 원천적으로 막아낼 수 있었을런지는 의문이다.


그러나 40년후 샤아의 아버지 지온 다이쿤으로 인해 우주에서 태어나고 우주에서 자라 지구인과 사고방식과 모든 면에서 달라진 세대들은 결국 연방의 권력욕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독립전쟁을 벌이게 된다.


건담UC는 뉴타입을 말하지만 그 이면의 전쟁을 야기한 추착한 권력자들의 권력욕에 대해서는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 시리즈 전반이 늘 그러했다. 연방의 권력자들의 그 추악한 모습을 대놓고 보여주면서도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서는 살짝 빼버리고, 뉴타입의 의미에 집중한다. 희망을 말하고 가능성을 말하며, 미래는 과거의 세대가 아닌 앞으로 너희들의 것임을 강조한다.


개인적으로 애니메이션에서 건담을 추천하고 싶다. 수십년전에 만들어진 작품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높은 완성도와 메시지를 담고 있다.


긴 장편이기 때문에 짧게 우주세기를 정복하는 코스를 추천하고 싶다.


1. 건담 트릴로지(극장판, 블루레이로 2014년 새로이 기동전사 건담 극장판 1,2,3을 담았다.

2. Z건담 TV판

3. 역습의 샤아

4. 건담 UC


ZZ건담, 0083등이 재미 없다거나 한다는 것이 아니라 메인스토리와 전체 시리즈의 메시지를 이 네편을 보면서 이해할 수 있다. 나머지 우주세기 시리즈는 선택적으로 보길.


그리고 이 시리즈를 알면 비우주세기, 즉 건담이라는 기체와 주요 일부 설정을 공유할 뿐 큰 틀에서 전혀 다르지지만 한편으로는 새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접목된 새로운 건담을 만나보는데 있어서 조금  깊이 이해하는 근본적인 시각을 갖게 해주는 장점이 보너스로 따라 붙게 된다.


Comment ' 6

  • 작성자
    Lv.89 부정
    작성일
    16.09.23 00:52
    No. 1

    스타더스트메모리를 진짜 재밌게봤죠. 교훈은 솔로가 답이었어요. 이런 팜므파탈.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ForDest
    작성일
    16.09.23 08:04
    No. 2

    아악!! 내 건담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ForDest
    작성일
    16.09.23 07:59
    No. 3

    유니콘 시리즈를 2000년 이후 최고의 건담 시리즈로 보지만 문제가 있다면 뉴타입을 초월적인 존재로 묘사하면서 다른 우주세기 작품과 거리가 너무 떨어져버렸다는데에 있죠.... 특히 문제가 되는게 사이코필드와 뉴타입의 상관관계...

    토미노 작품에서는 사이코필드는 파일럿의 감정 폭주에 의해 발동하는 현상이고 그 현상의 원인은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나오는데 유니콘에서는 그걸 뉴타입들이 껏다켰다 하니.... 이 부분에 대한 추가 설명이 어땠을까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6.09.23 08:25
    No. 4

    제가 건담 중 최고로 치는 명장면은 바로 기동전가건담 마지막에 아무로의 뉴타입이 각성되면서 피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장면이었습니다. UC에선 말씀하신 것처럼 너무 나간 면이 없지 않아 있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글도둑
    작성일
    16.09.23 10:36
    No. 5

    건담 세계관에서 재미있는 룰이 하나 있죠.

    건담은 작을 수록 강합니다.

    여기에는 확연한 이유가 있는데, 기체가 크다는 것은 그만큼 동력원이 그만큼 크다는 것입니다.
    쉽게 비유하면 배터리 기술이 떨어져서 어마어마하게 큰 배터리를 넣어야 한다는 소리.

    기술이 발전해서 그 동력원을 소형화 했다는 의미로 기체가 작아집니다.

    다만 이것은 우주세기에서 보면 약간 미묘한 설정을 가지게 되죠.
    중력이 있는 곳에서의 전투면 모르겠는데, 우주에서의 부피와 무게는 의미가 없습니다.
    중력 가속도를 생각 해보면 무중력 우주에서의 전투에 무게가 속도에 영향을 주지 않거든요.

    그렇기에 더 강력한 출력을 내기 위해서 부피가 큰 기체도 만듭니다.

    은근슬쩍 이런 섬세한 설정도 내포하고 있기에 재미있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9 ForDest
    작성일
    16.09.23 14:05
    No. 6

    건담 시리즈 최고의 명대사로 뽑히는 것 중 하나인 "다리 따위는 장식입니다. 높으신 분들은 그걸 몰라요!!" 가 그걸 반영한 예죠. 엑스트라 까지 명대사를 가지고 있는 참 신기한 작품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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