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에 별 관심을 두지 않고 살아가던 나였지만 요즘 들어 한번씩 생각해볼 계기가 잦아지는 것 같다.
난 B형이다.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주변에서 들려오는 소리들은 썩 우호적이지는 않다.
일반적으로 유명한 B형 감염은 말할 것도 없이 성격이 가장 좋지 않은 혈액형이라는 소리는 이미 당연한 말처럼 되어버렸다.
심지어는 'B형 남자를 이해하기'라는 책까지 나왔을 정도이니 이거야 원^^; 그저 쿨럭…일 뿐이다.
흑흑…
언젠가 모사이트에서 이런 글을 읽은 적이 있다.
혈액형별로 상처받았을 때의 반응이라는 글이었는데 B형만 말해보자면 겉으로도 티가 나고 속으로도 티가 나고 한마디로 상처를 잘 숨기지 못하고 드러낸다는 것이다. 좋게 보자면 꾸밈없이 솔직하다는 것이 될 수도 있는데 나쁜 쪽으로 보면 이보다 더 바보멍청이도 없을 것이다.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에서 타 혈액형보다 결코 좋을게 없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고 말이다.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하기도 한다.
'좋고 싫은 것이 뚜렷하고 감정에 약해 인간적인 면에서는 매력적일 수 있으나 일에 있어서는 특히 직장생활 등에서는 크게 유리하지 못하다'고.
그래서일까? 어떤 통계를 보면 연예인이나 예술인등에서 B형의 숫자가 타혈액형들을 압도적으로 누르면서 아주 오랫동안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B형은 개인적으로 하는 일에 강하고 뭐랄까 한가지에 너무 몰두하는 경향이 많은 것 같다.
나 역시 그렇다.
고루고루 잘하면 좋은데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의 구분이 상당히 뚜렷한 편이다.
물론 한길 인생이란측면에서는 좋은 면도 많겠지만 남들 다하는 것(?)을 못해 주변사람들을 의아하게 할 때도 있다.
"의외다. 너 그것 못하니?"
내가 그것(?)을 잘하게 생겼나? 왜 내가 그것을 못하면 의외로들 여길까^^;
점점 두서없는 글이 되어간다.
솔직히 지금 무지 배가 고프다.
토요일오전부터 죽어라고 시골길을 헤집고 돌아다녔고 그쪽 마을 어르신들께서 떡과 과일, 고기 거기에 술을 계속 주셔서 얼큰하게 취해서 사무실에 들어왔다.
이것저것 가릴 것 없이 쇼파에 누워서 한숨 때리고 일어나니 다 퇴근했다. ㅠ.ㅜ 배신자들…
홀로이 배고픔과 외로움을 견디며 횡설수설 잡담을 쓰고있는 것이다.
쩝…집에 가서 밥이나 먹어야겠다.
다음번 잡담 예고 '나와 친한 B형의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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