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바지를 산 사람이
불량이라면서 교환을 요청하길래
안내하기를
“추석연휴가 껴 있어 택배회사들이 바쁜 관계로 회수 및 교환에 평시보다 약간의 시일이 더 소요될 수 있고, 상품 가격이 배송비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경우 반송하시지 않고 저희가 새 상품을 보내드리는 방향으로 처리될 수도 있으니 보다 확실한 것은 추석이 끝나고 연락을 드려 확정된 교환처리를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추가로,
“혹시 스마트폰 사용에 능숙하시다면 사진을 찍어 보내주시면, 물건을 받고 확인하고 보내드리는것이 아니라 먼저 발송할 수도 있으니 가능하시다면 보내주실 수 있으세요”
라고 했더니 가능하다면서 사진을 보내 오더군요.
그런데, 다음날 반품 쪽에서 가격대가 에매해서 상품을 회수해야 겠다고 하니 다시 전화를 드려 선발송해 드릴테니 그 편으로 상품 회수를 해야 한다고 안내드렸는데, 이 사람이 글쎄 바지를 버렸다고 하더군요.
지금까지 물건 팔면서 교환건이 마무리 짓기 전에 버려 버리는 경우는 첨 당했습니다. 변명하기를 사진이 증거로 남아 있으니까 버려도 되는것 아니냐고 하더군요.
아니 고객 편의를 위해 선발송을 해주기 위한 안내를 버려도 된다는 식으로 해석하고 불량을 갖고 있을 이유가 뭐냐고 엄청 화를 내더군요. 그러면서 각오하라면서 네이버와 오픈마켓에 모두 항의하고, 가만 놔두지 않겠다고 협박까지.....ㅠㅠ
걍 제가 물건 값 감수하고 새로 보내주고 끝냈지만...ㅠㅠ.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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