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른들은
"문 닫고 나와라."
라고 한다. 문닫고 어떻게 나간단 말인가?
# 이상하다.
어젯밤에 방에서 맥주를 마시다가
화장실 가기가 귀찮아서
맥주병에 오줌을 쌌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모두 빈병들 뿐이다.
도대체 오줌이 어디로 갔지?
# 친구들과 술 마시고 밤늦게 집에 들어와
이불 속에 들어가는데 마누라가
"당신이에여?" 라고 묻더라.
몰라서 묻는 걸까? 아님 딴 놈이 있는 걸까?
# 이제 곧 이사해야 하는데
집주인이란 작자가 와서는
3년 전 우리가 이사오던 때같이
원상대로 회복시켜 놓고 가라니,
그 많은 바퀴벌레들을 도대체 어디 가서 구하지?
# "나 원 참!"이 맞는 것일까?
"원 참 나!"가 맞는 말일까?
어휴 대학까지 다녀놓고 이 정도도 모르고 있으니
"참 나 원!"
# 오랜만에 레스토랑에 가서 돈까스를 먹다가
콧잔등이 가려워 스푼으로 긁었다.
그랬더니 마누라가 그게 무슨 짓이냐며 나무랐다.
그럼 포크나 나이프로 긁으라는 걸까?
# 물고기의 아이큐는 0.7이라는데,
그런 물고기를 놓치는 낚시꾼들은
아이큐가 얼마일까?
# 우리 마누라는 온갖 정성을 들여
눈 화장을 하더니
갑자기 썬그라스를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 왜 하필 물가가 제일 비싼 시기에
명절을 만들어서 우리 같은 서민들을
비참하게 만드는 걸까?
# 공중변소에는 온통 신사용과 숙녀용으로만
구분해 놓았으니 도대체 나 같은 건달이나
아이들은 어디서 일을 봐야 하는가?
# 짐승만도 못한 놈과 짐승 보다 더한 놈!
도대체 어느 놈?더 나쁠까?
# 법조인들끼리 소송이 걸렸다면 아무래도
경험이 풍부한 범죄자들이 심판하는게 공정하겠죠?
# 하루밖에 못 산다는 하루살이들은
도대체 밤이 되면 잠을 잘까? 죽을까?
#"소변금지"라고 써놓고
그 옆에 커다란 가위가 그려져 있다.
그럼 여기는 일을 보면 거기가 잘린다는 뜻일까?
# 언제나 동네 사람들이 나보고
통반장 다 해먹으라고 하더니
왜 통장 한번 시켜달라는데
저렇게 안된다고 난리일까?
# 고래나 상어들도 참치를 먹는다는데,
도대체 그 녀석들은 어떻게 통조림을 따는 것일까?
# 사귄 지 얼마 안된 그녀와 기차여행을 하는데
"터널이 이렇게 길 줄 알았다면
눈 딱 감고 키스해 보는 건데"하고 후회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녀가 얼굴을 붉히며 내 어깨에 기대면서
"어머 자기 그렇게 대담할 줄이야,
나 자기 사랑 할 것 같애"라고 하더군요.
도대체 어떤 놈일까?
# 70대 남편과 사별한 30대 미망인은 슬플까? 기쁠까?
# 비싼 돈주고 술을 마신 사람이
왜 자기가 먹은 것들을 확인해 보려고
저렇게 웩웩 기리며 애쓰고 있는 것일까?
# 화장실 벽에 낙서 금지라고 써있는 것은 낙서일까? 아닐까?
# 대중목욕탕을 혼탕으로 만들자는 말에
남자들은 큰소리로 찬성하고 여자들은 가느다란
목소리로 찬성한다는데, 혼탕이 생기면 남자들이 많이 찾을까?
여자들이 많이 찾을까?
# 요즘 속셈 학원이 많이 생겼는데
도대체 뭘 가르치겠다는 속셈일까?
# 피임약 광고 모델은 처녀일까?
유부녀일까?
# 이 글을 읽은 사람들은 흔적을 남길까?
아님 걍 나갈까?
------------------------------------
헤어지자는 문자
여자친구한테 문자가 왔다.
『우리 헤어지자. 나 이제 니가 싫거든.
너 100일 챙겨주긴 챙겨줬니? 어쨌든 헤어져.』
난 놀랐다. 100일. 아직 50일도 안됬는데 먼 소린가?
답장을 했다.
『정말이니?』
여자친구에게서 답장이 왔다.
『어, 미안해. 너한테 보낼 문자가 아니었는데. 잘못 보냈어.』
휴~ 안심이다.
.
.
.
.
.
.
.
.
자, 잠깐……
후……
오늘 살인 일어날지도 모르겠다. -_-)b
-----------------------------------
갑자기 우리집 개가 한참을 짖더니
이상한 물체를 물고왔다. 다가가서 보니
" 헉!!! -_-;; "
옆집 딸들이 그렇게 아끼던
하얀 토끼가 흙이 잔뜩 묻어 죽은채
우리집 개의 입에 물려있었다.
난 나의 등에서 땀이 나는걸 느꼈다.
`아 이 일을 어떻게 해야 하나, 저 망할 개XX!'
워낙 옆집 딸이 애지중지 하던 토끼였기에
난 완전범죄를 계획하기로 했다.
좀 찝찝하지만 죽은 토끼를 들고 집안으로 들어와
욕탕에서 털이 새하얗게 될때까지 씻었다.
우선 그렇게 해서 흙 묻은걸 없앤 뒤
드라이기로 털을 뽀송뽀송하게 말렸다.
역시 흙이 묻은 하늘색 리본도
깨끗하게 빨아 건조시킨 뒤
토끼의 몸에 그대로 묶었다.
이정도면 자연사했다고 볼 만했다.
마침 담 넘어로 보이는
옆집 뜰에 아무도 없길래 뛰어 넘어가
토끼집에 죽은 토끼를 반듯하게 넣어두고
아무일 없다는 듯이 집으로 돌아왔다.
망할 개XX 라고 하면서 원망을 하고 있을때
옆집에서 비명소리가 들리고
곧 웅성 거리는 소릴 들을수가 있었다.
나는 천연덕스럽게 옆집 담으로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무슨일이 있냐고 물었다.
그집 딸들과 아저씨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
" 토끼가, 토, 토끼가... "라는 소리밖에 못했다.
난 양심이 찔렸지만 시치미를 떼고,
" 토끼가 어쨌단 말이죠? " 하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 집주인 왈...
.
.
.
.
.
.
.
.
.
"어느 미친x이 어제 죽어서 뜰에 묻은 토끼를
깨끗이 빨아서 토끼집에 도로 넣어놨어요..........."
-_-;; 즐감하십쇼.. 취검이었습니다.^^
Commen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