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 이용마라” 불법 캠페인 들끓어::)‘소리바다는 ‘페이크’(fake) 바다.’최근 무료 MP3 음악 파일 공유 사이트 ‘소리바다’에서 최신 가요 파일을 내려받은 대학생 김모(23)씨는 음악을 듣던 중 깜짝 놀랐다.
처음에는 멀쩡하게 음악이 흘러나오더니 갑자기 음악이 그치고 ‘불법 MP3 음악 듣지 마시고 합법적으로 앨범을 구입해 주세요 ’라는 캠페인성 발언이 나왔기 때문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저작권법 강화와 이동통신업체의 시장 참여로 디지털 음악시장의 유료화가 급진전되고 있는 가운데 개 인간 파일 공유(P2P) 방식을 통해 무료 MP3 음악 파일을 서비스 하는 소리바다에 가짜(페이크) 파일이 들끓고 있다.
페이크 파일이란 파일 이름이나 파일 용량만 놓고 보면 정상적인 MP3 음악 파일과 같지만 들어보면 엉뚱한 내용이 담겨있는 파일을 말한다. 페이크 파일은 사이버 공간에서 MP3 음악 파일 공유 행위를 100% 근절할 순 없겠지만 최대한 P2P 사용자들을 귀찮게 해서 P2P 이용을 억제하는 취지에서 등장했다. 대부분 음반사나 기획사에서 유포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특정 가수의 팬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 올린 것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크 파일의 종류는 다양한 편. 아예 소리가 안나오는 것도 있고 잠시 노래가 흘러나오다가 계도성 발언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심지어는 노래 중간에 귀신 소리가 담겨있는 것도 있다. 실제로 지난해 예당엔터테인먼트는 서태지 7집을 발매하면서 페이크 파일을 활용해 큰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역시 집중타깃은 소리바다였다. 음악전문 사이트 네오위즈 쥬크온의 한 관계자는 “소리바다에 올려져 있는 MP3음악 파일중 10~20%가 페이크 파일”이라며 “정상적인 디지털 음악 시장을 형성하기 위해 사업자 들이 공정한 룰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http://news.naver.com/hotissue/popular_read.php?date=2005-01-31§ion_id=000&office_id=021&article_id=0000096223&seq=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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