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교제 강요 등 10대 소녀 폭력서클 적발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후배들에게 원조교제를 강요하는 등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해온 `10대 소녀 폭력서클'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14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박모(16.무직)양 등 3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체포에 나섰다.
경찰은 또 이모(16.여고1년)양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부산 모여중 출신 동창이거나 동네 선후배 사이로 지난해초부터 `양자매파'란 폭력서클을 결성한 뒤 지난해 12월초 후배인 김모(중2년)양 등 후배 2명이 `자신들을 피한다'는 이유로 체벌과 함께 각목으로 전신을 구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피해자 김양 등이 `용서해달라'고 호소했는데도 입안에 헤어스프레이를 뿌리는 등 3시간에 걸쳐 감금,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용돈 마련을 위해 인터넷 채팅방에 대화방을 개설해놓고 후배들에게 성인 남성들과의 원조교제를 강요한 혐의도 잡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양언니(선배) 말에 절대 복종한다' 등 행동강령까지 정해놓고 후배들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여중생들 뭐든지 한다" 외국인 강사 글 파문 확산
한국 학생들을 비하하고, 성희롱하는 내용을 담은 원어민 외국어 강사의 글이 인터넷에 급속히 확산되면서 네티즌과 시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나는 이제 겨우 15살 밖에 안 된 학생을 알고 있다,10만 원만 주면 그녀가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먼 나라에서 이뤄지는 악질적 성 착취 사례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외국인 강사 친목사이트 글 파문 확산
한국에서 외국어를 가르치는 원어민 강사들의 친목 사이트에 오른 글의 내용이다.
글 가운데는‘여중생과 20차례에 걸쳐 관계를 가졌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도 포함돼 있다.
이러한 글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면서 네티즌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글을 접한 한 네티즌은 ‘이제 원어민 강사들이 가르치는 학원에 아이를 보낼 수 없겠다’고 하는가 하면,또 다른 네티즌은 ‘글을 올린 이를 찾아내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거리에서 만난 시민들의 분노도 다르지 않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사는 김대옥(48)씨는“외국 강사들이 그렇게 느꼈다는 게... 글쎄요, 충격이죠.우리를 무시하는 것 같기도 하고,이는 나라를 무시하는 것이죠, 여자가 아니라 나라 전체를 무시하는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개인을 떠나 나라를 무시하는 꼴", "선의의 강사 피해 없어야"
그런가 하면 일부 네티즌들은 "선의의 원어민 강사들이 애꿎게 피해를 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다.
이밖에 일부의 삐뚤어진 외국어 학습 열풍을 꼬집는 글도 속속 오르는 등 한국 학생을 비하하는 영문 글에 대한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CBS사회부 김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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