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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백수서생
작성
05.01.07 08:44
조회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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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19일  (금)  바람잔뜩, 비잔뜩

-  태산오르다.

 6시쯤 기상.  짐을 역앞  보관소에 맞겼다.(2원)

 3번 버스를 타고 (1원)  천외촌(天外村)으로 이동.

100원 내니까  2원거슬려준다. 헉.. (98원)  80원은 입산료, 16원은 천외촌 > 중천문가는 버스비, 2원은 보험료..

산이 격이 좀 있다. 품이 있다고 할까. 한 20분 거쳐 (후기: 나중에 보니 11Km다) 도착.

중국전역에서 온 팩키지 손님들로 바글바글. 케이블카 타는 곳은 1년만에 서는 장날마냥 미어터진다. 팩키지를 따라 계단을 한참 오르고 보니 케이블카역에서 점점 멀어진다. 헉. 이 길이 아닌갑다. 다시 한참을 내려와 케이블카 표를 샀다.(45원) 빗방울이 본격적으로 떨어진다. 짐맡기면서 꺼내논 1회용 우의를 꺼내 입었다. 휴우~ 왠 비가  이리..

아~ 비내리는 태산으로 올라가는 케이블카. 비오는 날. 나름대로 운치가.

벽하사구경(5원), 옥황봉등정, 관해(觀海)어쩌고 하는 구절이 많은 걸 봐서는 서해가 보이는 지.. 흠.. 설마?

산위 식당에서 우육라면(牛肉)을 시켰다. 15원으로 써있다.  비싸긴.. 10원으로 깍아준다고 한다. 흠.. 윽  향채를 듬뿍..

(필자주:  컵라면도 팝니다. )

아무리 산정상이라지만 너무 비정상이다. 라는 내표정을 읽었는지 알아서 10원으로 내린다. 먹었다. 향채를 피해가며.. 윽 맛없다. 아침은 원래 안먹지만.. 우육면을 평소에 먹어볼려고 노리고 있던 중이라..  뜨끈한 국물생각도 나서 먹어본 건데.. 대.실.망

먹고 남천문케이블 타는 곳에 오니 우육라면이 5원이다. 헉.. 이럴 수가

한참 고민.  케이블카를 탈까 말까.  돌계단으로 내려가면 가득이나 안좋은 내 무릎에 무리가 갈텐데..  비도 오고.. 그렇다고 명색이 5악중하나인데  케이블카만 타고 왔다갔다면 너무 맹숭맹숭하지 않나?  흠.  고민고민..   에잇  걸어서 내려가자..

옥황봉에서 중천문까지  3.3Km다.  흠.. 정상적인 보폭이라면 한시간 이내 거리고  내 무릎이라면 2시간안에는 도착하겠군.  에잇 내려가자.

윽.. 돌계단..  역시 무릎에 통증이 온다.  짭.. 돌계단은 정말 싫다.

태백산맥 조주로 인해 능선이 망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현실을 볼 때 중국 돌계단식 공원관리가 현명하다.

중천문 버스터미널까지 내려왔다. 오홋.  어젠가 그제본  서양할머니가 소녀처럼 사슴처럼 가볍게 계단을 오른다.  씩씩하게..

아~~ 반했다. 그 뒷모습에..   할머니  저도 데려가세요~~~   

 

다시 갈등.. 할머니. 헉..  이  아니라   중천문에서 다시 걸어내려갈까. 아니면  버스타고 갈까.  핑계좋게  또 비가 내린다. 에잇  버스타고 가자.(15원)  (후기:  천외천 정류장에서 제남이나 곡부행버스삐끼들이 많으니  그 쪽으로 가시는 분들은 참고바랍니다.)

예의  '천장원대주점'으로 점심을 먹기 위해 들어갔다.  흠..  주인마담이 또 내 억양 흉내낸다. 흠.  재미있나?

노채(魯菜)라고 써있는 '풍미배골(風味排骨, 15원)', 밥(1원), 맥주한병(1원)  (20원지불)

역에서 짐찾고 제남행(헉.. 20원였나? 기억이..)

한 3시간쯤 걸려 (원래 한시간반 정도 거리임) 제남도착

제남장투총참(제남 총 장거리 버스터미널),  엄청나다. 버스터미널이 몇백미터다. 열차역으로 이동 (1원)

먼저  방부터 잡자!!

  역앞   천성빈관(泉城賓館)을 갔다.  40원짜리 방이 있다.   계산하고  여권꺼내니 안된단다.  짭...  

(필자주 :  아직 외국인에게 차별(?)하는 숙박업소가 많이 있습니다.  작년에  중국정부에서  외국인 차별을 없앤다고 하지만..  말뿐입니다.)

철도대주점(鐵道大酒店)  180원/표준방.  그래도 들어가봤다. 제일 싼 방이 120원쯤한다. 도로나왔다.

제남우정빈관(濟南郵政賓館)  2성급이다. 표준방 228원   3인방 75원/인   40원짜리가 있길래 있냐고 하니 있다고 한다. 여권꺼내니 안된다고 한다. 설명하는 걸 들으니  대충 180원짜리 방은 여권번호로 컴퓨터입력이 되는데 하지만 40원짜리는 안된다고 한다.  말이 길지만  한마디로 말하면  '외국인은 싼 방 안돼!!'다. 직원들이 해결할 의지만 있으면 해결되는 부분이다.  묵었던 아무 중국인 등록번호를 넣으면 되니까...  편법이 아니라  성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한두 번 겪는 것이 아니지만.. 늘 씁쓸하다.  복무규칙에 이렇게 써있다. '손님이 누구건,  성별, 얼굴, 직업, 국적을 상관없이 평등하게 모시겠습니다.'어쩌고..   말로 하면 멀 못하나.  흘.. 말.만

역앞 PC방에서 3원, 물 한병 2원   들어가는데   매니저쯤 보이는 인간이 나를 잡더니  한국인 어쩌고하더니 '룸살롱', '안마'어쩌고 한다. 휴우~~  도대체  한국남자들   이 먼  제남까지 와서 뭐하고 돌아다녔는 지..  증말...

식사를 맥주2병 (10원), 마파두부(6원), 흘채묘육(6원),  22원나왔다.   맛은 별로..

중간에 모 여행책자 저자와 통화(1.5원)..  에고  내 생각만 한다고 일정을 좀 땅겼는데.. 일이 많다고 한다.  흠..  아쉽네..  청도에서 해물요리좀 경험자랑 먹어볼려고 했는데..  다음 기회에...

 한 20살쯤 되보이는 점원아가씨하고 필담.. 흠.. 나랑  놀자. 인지  재미좀 보자. 인지.. 적는다. 헉.  못읽는 척했다. 흠..  이 아가씨 무척 자기 일이 권태로운가보다.  뭐 며칠 같이 놀아(?)주는 건 상관없지만..  이 아가씨의 일상을 깨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  자신이 없어서.. 나야 속편하게 집으로 가면 되지만..  흠.. 내가 너무 보수적인가?  흠.... 흠.... (이 진한 아쉬움.. ) 무서운 것이 아니라  두려운거다. 헉. 무슨 말을 하는거야..  횡설수설..

   삐끼에 끌려갔다.  역등지고 왼쪽으로 난길로 300~500m 정도..  고가다리 지나서 있다. 더럽다.  1인1실 70원짜리를 45원에 갂아잤다. 비싸긴.. 툴툴

(필자주 :  삐끼를 무조건 거부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확율은 늘 반반입니다.  더러울지 깨끗할지.. 꼭 먼저 확인하고 계약하시는 것 잊지마시길..)

다시 나와서 맥주한병 더 마셨다. (5원)  

 흠..  왠지 제남이라는 도시가 정이 안간다.

 

 ●  오늘의 경비사용

ㅇ 이 동 비 :   태산 > 제남 (버스, 20원)

ㅇ 교 통 비 :   태산역>중외촌(1원), 중외촌 > 태산역(1원), 중외촌>중천문(15원), 중천문>천외촌(15원) 제남총버스터미널>제남역(1원), 태산케이블카(상행, 45원)  약 80원

ㅇ 관 람 비 :   태산입산료(82원, 2원 보험)

ㅇ 숙 박 비 :   45원(^^:  메모가 없네염)  

ㅇ 식     비 :  아침(10원), 점심(20원), 저녁(27원)   약 47원

ㅇ 잡     비 :  물(4원, 두 통), 짐보관(2원), 인터넷(3원),  약 10원

ㅇ 소     계 :   20원 + 80원 + 82원 + 45원 + 47원 + 10원 = 284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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