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고1인 큰애의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월요일부터...
시험이라고 늦게까지 앉아 있는 놈이 안스러워
간식도 챙겨주고 하느라고 같이 못자기를 며칠....
어제도 새벽 5시까지 하길래 큰걱정은 안했는데 오늘 결과가...
시험 보고 와서 얘기를 하며 눈에 눈물이 글썽 하더니 가만히 있는데,
제 가슴이 쿵하고 내려 앉더군요.
성적 때문에 나무란적 없습니다.
성실한 편이라 ,아이를 믿고 저는 울타리만 쳐주는 스타일입니다.
1학기때 예상보다 성적이 밀렸던터라,
이번에도 결과가 처지면 좌절할까 두렵기도하고....
남은 시험 잘 보면 된다고 다독거렸지만 심난하네요.
가장 큰 문제는 오늘 본 과목이 국어(언어)인데....
자꾸 하락하고 있습니다.
저희 큰놈 지능도, 성적도 우수한 편입니다.
중학교 3년동안 국어를 만점 아니면 하나 놓쳤었습니다(국어 학원 안다님)
그런데 고등학교 들어와서 두 세개로 늘더니...
이번엔 절망스럽군요.
수능모의고사 성적도 4번동안 언어가 몇점씩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6월과 9월의 전국수능 모의고사로는 언,수,외,과,네과목 합이 전국 3%이내로 나오더군요.(두번 다 별 차이 없음)
그런데 과목별로는 언어가 4%대에서 7%대로 떨어졌구요.
현재 국어 학원은 안다니지만 논술과외를 하고 있고 책은 많이 보더니 요새 좀 덜보네요.
선생님들의 전반적인 평가는 '이해력이 좋고 아주 논리적인아이" 인데
정말 어찌 해야할지...
학원다니며 틀에 맞춘듯이 예상문제 찍어서 달달하기보다는
스스로 해결하며 적응력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던 제 방식이 잘못일까요?
지금이라도 국어 학원을 보내야하는지...어디로 보내야 하는지....
정말 답답하군요.
제가 이렇게 시시콜콜 자세하게 늘어놓는 이유는 자랑하기위함...절대 아닙니다.
현재 주변에 조언을 구할만한 분이 안계시니...도움을 구하고자 합니다.
너무 걱정스럽고 마음이 아프네요.
경험이 있으시거나 언어 쪽으로 잘 아시는분이 계셔서 좋은말씀을 해주신다면
세이경청 하도록 하겠습니다. (__)
Comment '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