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천고서랑
古龍是酒 金庸似茶 고룡은 술, 김용은 차
고룡의 것을 나는 아주 좋아한다.
옛날 대학을 다닐 때에는 심지어 김용보다 더 좋아했다.
내겐 형이 한명 있다. 그는 나에게 고룡은 남자에 대해서 매우 잘 쓴다고 말했다.
당시 고룡의 책을 읽는 것은 술을 마시는 것과 같았다.
우정, 사내의 풍도는 사람을 들뜨게 만들었다.
이제는 많은 시간이 흘렀고, 점점 나이를 먹어간다.
어쩔 수 없이 생활과 타협해야만 하는 고통을 겪어보기도 했다. 그리고 차츰 김용의 것이 더욱 위대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고룡은 생활이 어땠는지 모르지만,
고룡의 작품은 확실히 조금 미치광스럽고 극단적이다.
나는 이것이 그의 정화(精華)라고 생각한다.
서문취설은 바로 눈과 검이다. 그래서 그는 평범한 사람이 사람이 아니다. 독자들로서는 그가 비정상적인 사람(원문은 '變態' 입니다만, 진짜 변태란 뜻이 아닌 건 아시겠죠? ^^;)
내 개인적으로는, 무협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로서 김용과 고룡을 꼽을 것이다.
고룡은 술이고
김용은 차다.
다른 사람들은 이 두 천재에게 비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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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龍小說中人物和金庸中的區別 고룡소설속의 인물과 김용의 구별
고룡 : 등장인물들은 매우 총명하지만, 일부러 멍청한 듯 행동한다. 독자들은 마치 구름이 가득 낀 산을 보는 듯 하다.
김용 : 등장인물들이 모두 어리석다. 누구나 다 알 수 있는 일인데도, 그들은 끝없는 오해를 하고, 작은 속임수에도 속아넘어간다. 독자들은 어떻게 된 일인지 다 아는데, 등장인물들은 전혀 알아채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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