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의 대결이자 장발족(한국)과 단발족(중국)의 대결이었던 어제 준결승전.
○이세돌 9단 ●콩 지에 7단
○최철한 8단 ●창 하오 9단
결국 이세돌 9단과 창 하오 9단이 결승을 치르게 됐습니다. 창 9단은 제1회 대회 때도 결승에 올라갔지요(이건 제가 제4회 농심신라면배 중국언론보도를 올릴 때도 보여드린 적이 있습니다).
창 하오 9단은 이제까지 세계대회에서 결승에 5번 올라갔는데, 3번은 이창호 9단(1998년 제11회 후지쯔배[결승 단판], 2000~1년 제4회 잉씨배[결승 1:3], 2002~3년 제1회 도요타&덴소배 바둑세계왕좌전[결승 단판]), 2번은 조훈현 9단(2000년 제13회 후지쯔배[결승 단판], 2001년 제6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결승 1:2])을 만나 모두 준우승했습니다.
조훈현-이창호 사제가 아닌 다른 기사와 결승전을 치르기는 이번이 처음이죠.
이 9단과 창 9단은 한ㆍ중천원전에서도 만난 적이 있는데(제5회), 그때는 창 9단이 이겼습니다. 역대 전적도 창 9단이 앞선다고 하지만, 제 생각에는 누가 우승하든 2:0은 어려워 보입니다.
※도요타덴소배 일본기원 공개해설 관람기 <2> - 4강전
※[중국소식] 콩지애, '다시 일어나겠습니다!' - i진선
※다시 중국기사 입니다. 번역기로 돌리고 편집 -도요타배 준결승 기사-
※중국 기사입니다. -도요타배 승리 후의 창하오와의 인터뷰
전에도 썼듯이 '중국 최고의 프로기사(별명)' 콩 지에(쿵 제, 孔杰) 7단은 타이젬에서 green1234라는 이름을 씁니다. 인터넷 바둑대회인 '동양증권배 타이젬왕중왕전'에서 우승한 적도 있지요.
이번에 8강전에서 이창호 9단을 백 반집차로 이겼지만, 준결승전에서 이세돌 9단을 상대로 좌변에 크게 집을 지어 놓고도 우변에서 흑돌들(흑대마)이 잡히는 바람에 졌습니다.
이창호 9단이 16강전에서 '중국 최고의 아마추어 기사(별명)' 구 리 7단을 이긴 것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이세돌 9단이 콩 7단을 이겼더군요. 자세한 내용은 맨 아래의 기사들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타이젬 동양증권배 기사]
저녁에 하는 속기전이 아니라면, 낮에 바둑TV에서 방송해서 해설한 대국은 밤 10시 반부터 다시 방송하는 거 같더군요. 이번 도요타&덴소배도 그랬고요.
다만 KBS바둑왕전과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은 KBS 위성방송에서 중계방송합니다. KBS 회원이시라면 인터넷으로도 보실 수 있어요.
9월 1일부터 제9회 삼성화재배가 시작합니다. 자세한 일정은 KBS 편성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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