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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병역 의무에 대한 저의 생각

작성자
애앵?오호
작성
04.07.28 12:51
조회
705

솔직히 말해서 시간도 아깝고, 한 번 군대 갔다오면 대학교에서는 후배가 선배되어 있고, 사람들이 애늙은이 취급 (군대 2년 갔다오면 같은 학년에 비해 늙어있음) 하고 등등

군대를 가는 것도 문제지만, 갔다 와서 몇 년 동안도 문제입니다.

저는 아직 나이가 좀 안되서, 군대를 가려면 몇 년이 남았습니다. 아직까지는 별로 마음에 와닿지가 않았으며, 그 생각도 극히 적습니다. 그러니 양해바랍니다.

"군대는 왜 남자들만의 의무냐?"

라는 생각이 지금 남성들에게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 학교에서만도 막 그런거에 대해서 토론도 했었고, 수행평가로 발표도 했었습니다.

저는 위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특히 그 것을 저가 각별하게 느꼈을 때는 여행을 가려고 여권을 어머니와 함께 만들러 갔을 때였습니다. 그 당시 우리 형의 나이 고2였습니다. 그런데 그 여권을 만들어 주는 곳에서 우리 형은 군대 때문에 고2까지만 여행을 갈 수 있고, 그 다음 년도 부터는 못 간다는 겁니다.

좀 황당했죠. 이제는 2년의 시간을 갈취 (물론 가고 싶어서 가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거의 대다수가 그리 가고 싶어한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한 것도 모자라, 아예 여행의 자유, 즉 여가시간의 자유까지 박탈하나 싶었습니다.

뭐, 이 것은 군대가 여성도 가던 말던, 어차피 의무이니 있는 일이라 생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만약 이런 불이익을 남성들만이 계속 겪는 다면 그건은 일종의 엄청난 차별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또 억울했던 상황은, 유승준이 한 때 병역을 지지 않고, 외국으로 도망 갔을 때 였습니다. 뭐,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서 갔지만 그 것에 대한 비난은 받아 마땅합니다. 그런데 그 유승준들의 열렬한 팬들은 이런 말까지 했습니다.

"군대는 천한 것들이나 가는 것이다."

라고 말이지요. 진짜 나이가 30대든, 40대든, 만나면 한 대 때리고 싶은 심정이더군요. 심지어 저는 이런 생각까지 했습니다. 여러 사람들이 익명성을 가장으로 하여, 연예인 한 명을 욕할 때는 구치소에 처넣더니만, 심지어 남성의 전체를 우롱하는 저 말을 한 작자는 왜 구치소에 안 처넣나.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몇 명의 몰지식한 사람들이, 말장난하듯이 병역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보면 정말 화가 나더군요. 지네들이 안 간다고, 혹은 갔다 왔다고, 그렇게 " 꼭 가라 " 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더더욱 화가 납니다.

그래서 저가 우리 학교 사이트에대가, "양심적 병역기피"에 대한 글을 올렸던 적도 한 번있습니다.

"양심적 병역기피에 대해 여성들은 말할 정도가 그리 깊지 않다. 실제로 사형을 직접 당하게 되는 사람과, 옆에서 그냥 불쌍하다고만 생각하는 사람과의 차이는 크다. 물론 군대가 이 만큼 끔찍하다는 것은 아니다."

라고 썼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선생님이 이상한 말을 하더군요.

"여성은 비록 남성들에 비해 연약하고 어쩌고 저쩌고, 하지만 정신적 면으로만은 남성들에게 뒤쳐지지 않는다."

라는 겁니다. 솔직히 저건 병역과 아무 상관도 없는데, 왜 썼는지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저는 여성들이 군대를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제가 겪은 일만 썼지만, 그에 느낀 생각은 글로 표현을 하지 못하겠더군요. (말 주변이 없어서.)


Comment ' 15

  • 작성자
    Lv.13 은검객
    작성일
    04.07.28 12:55
    No. 1

    일단 태클/ 후독문.. 대학 후배가 선배가 되어있다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대학교의 선후배관계는 1학년? 후배네? 이런 것이 아닙니다. 2000학번? 2001학번? 앗..2001학번 너 후배야!! 이런겁니다. 그렇기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애앵?오호
    작성일
    04.07.28 12:57
    No. 2

    그 뜻이 아닌데 ㅠ_ㅠ
    저는 2년을 갔다오면, 다른 후배들이 몇 학년 위로 가있지 않습니까?
    그 것을 따지는 겁니다. 그리고 학번을 먼저 보기 전에, 그냥 학년을 먼저 보지 않나요?
    아니면 낭패, 그리고 수정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3 은검객
    작성일
    04.07.28 12:59
    No. 3

    훗..대학을 가면..학년은 중요하지 않아요..-_-;; 보통 고등학교야 몇학년이세요? 라고 물어보면..대충 나이를 알 수 있지만..대학은..일해야한다 학비벌어야한다, 군대 기타등등 여러가지..때문에 학년은 중요하지 않다고..합디다.-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은검객
    작성일
    04.07.28 13:00
    No. 4

    뭐..쓸데없는 태클..//-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silentsea
    작성일
    04.07.28 15:13
    No. 5

    대학은 학번이 깡팹니다. --;;
    학년이 아무리 높아도, 졸업년도가 아무리 빨라도 ...
    학번(입학년도)로 선후배가 결정됩니다.

    그런데 군미필 성인 남자는 아에 해외여행 못하게됐나요? 병역법 바꼈다더니 해외여행제한도 심해졌나 보네요. 저 때만 해도 사유만 확실하면 병무청에서 서류때고 하면 좀 귀찮긴 해도 갈수 있었는데..사유라고 해봤자 그냥 여행이라고 해도 별탈 없었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Juin
    작성일
    04.07.28 15:29
    No. 6

    남자에게 특권(?) 같은걸 더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자는 군대 안 가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그라츠트
    작성일
    04.07.28 16:20
    No. 7

    그럼 또 몰지각한 페미니스트들이 발광을 하겠죠...ㅡㅅ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심심한한량
    작성일
    04.07.28 16:33
    No. 8

    대략 한국 사회에서 여성으로 살고 싶으신가요?

    다시 태어나면 여성으로 태어나고 싶으신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오찡어
    작성일
    04.07.28 16:45
    No. 9

    ↑님
    다음 세상에 여성으로 태어나는 거랑 여성과 남성의 관계가 불평등하다는 거랑은 약간 다른 것 같은데요.
    꼭 여성이 편한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해서 여성이 되고 싶은건 아니지 않은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백면걸인
    작성일
    04.07.28 16:56
    No. 10

    전... 대한민국에서 남자든 여자든 '돈많은 집 자식' 으로 태어나고 싶습니다!! -_-

    그럼 군대고 출산이고 다 필요없이 지낼수 있으니까요 -_- 빌어먹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모린[慕藺]
    작성일
    04.07.28 18:18
    No. 11

    일단 저는 여자들도 군대 가야한다는 건 반대입니다.
    저 남자입니다. 김일성 죽을 때 군생활 했고 잠수함으로 간첩 넘어올때 말년 병장이였습니다. 훈련중 죽은 동기도 있고, 폭우에 막사 무너져 죽은 동기도 있습니다. 제대 12일 남겨 놓고 보급트럭에 치여 죽은 써클 후배도 있습니다.
    전 군대에서 반합 뚜껑, 치약 뚜껑에 머리도 박아보고 쫄다구 때는 밤마다 화장실 끌려가서 맞은 적도 많았습니다.
    요즘은 많이 바뀌었지만 예전엔 정말 더러운 곳이였습니다.
    하지만 내가 그런 걸 당했으니 여자들도 군대 가야한다라는 생각은 안합니다.
    군대란 곳은 여자에게 어울리지 않으니깐요.
    그냥 이렇게 생각해 보십시요. 미래에 나의 아내가 나랑 같이 예비군훈련 다니고, 칼빈, M16 걸치고 소총 분해 같은 걸 한다고 말입니다.
    전 그리 보기 좋을 것 같지 않네요.
    욕심인지는 몰라도 전 제 사람만큼은 여성스러웠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저는 여자들이 장교 하사로 군에 들어오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 남자들은 병으로 시작하고 여자들은 하다 못해 하사관입니까?
    물론, 하사관 장교 교육 받고 하는 거지만 분명 의무제를 하지 않는다면 아예 받아들이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여군 무지 인기 많죠. 경쟁률도 엄청납니다.
    의무로 하는 건 싫고, 직업으로는 괜찮다고 몰리는 게 보기 좋지 않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3 은검객
    작성일
    04.07.28 18:21
    No. 12

    음..군복무 다녀온 남자에 대해선 가산점 줘야합니다ㅠ.ㅠ 그 2년이면.. 여자는 석사따놓는데.... 에휴우.. 갑자기 스타쉽트루퍼즈가 생각나는 이유는 뭘까.. 시민이 되기 위해선 군대에 들어갔다 나와야한다. 후우..이거 참 좋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퀘스트
    작성일
    04.07.28 21:10
    No. 13

    이무기님 부잣집 여자라고 남이 자기 아이 낳아주지는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하늘소ii
    작성일
    04.07.28 22:18
    No. 14

    그래도 우리가 안가면 누가 가겠습니까?
    지랄 같아도 이땅을 지키는건 우리가 아니겠습니까?
    왜 가만히 있는 사람들 건드리는 지 모르겠군요.
    더럽고 힘들어도 가야 할곳인건 분명합니다.
    많이 개선되어가고 있습니다.
    좃같다고 생각하기 전에 개인으로써 나가 아니라 한 조직 안에서 나를 생각해 보세요. 물론 그 조직이 잘못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으로써 나만 생각한다면 아무것도 바꿀수가 없습니다.
    군대란 목적이 뚜렷한곳입니다. 그 곳에서 그냥 그 시간을 썩히는 것보단
    뭔가 하나라도 이루고 나와야 하지 않겠습니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하운
    작성일
    04.07.28 23:12
    No. 15

    ~.~ 그래도 내 주위 친구들은 군대는 꼭 가야한다는 놈들이 많아서...후훗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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