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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1 잘생긴님
작성
04.06.30 18:07
조회
275

한국대표팀의 새 사령탑인 조 본프레레 감독(58)이 선수들과의 첫 대면부터 거스 히딩크 전 감독 못지않은 재치 있는 입담으로 화제를 낳았다.

본프레레는 새 대표팀이 소집된 6월29일 파주NFC에서 선수들과 처음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일일이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는 선수들에게 “돌아서고 나면 (이름을) 바로 잊어 버리겠지만 너무 섭섭해하지 마라”며 “나이지리아에선 처음에 선수들이 온통 까맣고 웃으면 이빨만 하얗게 보였는데 결국 나중에는 다 친해졌다”고 농담을 던졌다. 순간 첫 대면이라 다소 딱딱하던 분위기가 단번에 부드러워졌다.

본프레레의 입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안정환이 부상(오른쪽 허벅지)으로 훈련이 힘들다고 얘기하자 “그러면 집에 가서 부인에게 키스하고 휴식한 뒤 내일 12시까지 돌아오라”고 재치 있는 농담으로 받아쳤다.

그러나 본프레레는 훈련장에 들어서자마자 ‘호랑이 선생님’으로 돌변했다. 그는 선수들이 한 동작만 틀려도 고함에 가까운 목소리로 ‘스톱’을 외쳤다. 그는 ‘스톱’ 소리를 못 들은 김대의(수원)가 움직임을 멈추지 않자 “내가 멈추라면 무조건 멈춰라”며 불호령을 내렸다.

그는 슈팅이 공중으로 향하는 선수들을 향해 만세를 부르듯 양팔을 크게 벌려 보이며 잘못을 지적했다. 특히 이관우(대전)가 3번 연속 부정확한 슈팅을 날리자 불러세워 “자꾸 그러면 운동장 돌린다”고 엄포까지 놓았다. 또 소극적 수비 모습을 보인 골키퍼 이운재에게는 두 손을 포개어 머리에 갖다대며 ‘너 자냐?’라고 지적하는 듯한 동작도 취해 보였다.

본프레레는 한국에 와서 K리그 울산-서울전 관전차 다녀온 ‘울산’이란 지명까지 활용(?)했다. 그는 선수들이 패스받은 공을 가지고 등진 수비수를 크게 돌아 뛰어나가자 “왜 그렇게 멀리 돌아가는냐. 여기서 서울 가는데 울산으로 돌아갈 필요가 뭐가 있냐”고 나무랐다.

훈련 후 설기현 이영표 등 한·일월드컵 이전부터 대표팀에 몸담아 왔던 선수들은 “선수들을 단번에 집중시키는 카리스마에 사소한 것까지 지적하는 세심함,유머 섞인 표현까지 히딩크 전 감독과 매우 비슷하다”고 말했다.

/김명식 [email protected] /사진=(파주)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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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본프레레 감독 꼭 인상좋은 옆집아저씨 같더니만 역시 사람은 겉모습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되는가봐요 ^^* 감독님 화이팅유~~~~~


Comment ' 4

  • 작성자
    Lv.85 lullullu
    작성일
    04.06.30 18:50
    No. 1

    좋은 결과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천풍유협
    작성일
    04.06.30 21:29
    No. 2

    솔직히 저는 본프레레 감독이 마음에 듭니다.
    인상도 좋다고 느꼈지만 무엇보다 코엘류감독과는 다른 어떠한 강한 자신감이 매우 인상깊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 자신감에 못지 않은 훈련도 마음에 들었고요.
    앞으로의 경기가 기대됩니다.
    본프레레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불멸의망치
    작성일
    04.07.01 01:15
    No. 3

    잘하시길 빕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silentsea
    작성일
    04.07.01 03:24
    No. 4

    다른 스포츠 신문엔 안정환한테..
    "부인한테 가서 키스하고, 애 젖이나 먹여라." 라고 해서..
    안정환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고 묵묵히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고 하던데..
    조금 다르네요..^^;;
    그리고 그 스포츠 신문에선 어조가 상당히 심각하게 불호령을 내린 듯하게 말했는데 여기선 농담이라고 하고..
    지명도 울산이 아니라 부산이라고 하던데..

    어느 스포츠신문이 맞을지 궁금하네요 ^^;;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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