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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56 chao
작성
04.06.16 07:39
조회
801

            우선... 이러니저러니 해도 끝내고 나니  '후련하다~!'

          라는 것이 가장 큰 중심 소감입니다. 뭐... 다들 그러셨

          겠지만 말입니다.

            근데 문제는, 극악.. 아직 진짜로 끝난 게  아닙니다.

          최근의 완결편을 보고 나름대로 정리(?)하신 분들께는

          죄송하게도 말입니다. -.-;;

          

            본래 처음 쓰기 시작할 때는 1부니 2부니  나눠가며

          적어도 10부작(?)은 쓰고 싶었고.. 그럴만한 얘기 거리

          도 많이 머리  속에 있어서  나름대로 자신도  있었건

          만... 어찌어찌(?) 지금까지 몇 년 동안 진을  빼다보니

          이제 그런 스토리를 쓴다는 건 엄두도 안 납니다.

            그런데... 이 극악..이란 놈의 이야기에 전 그래도, 그

          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미련을 못  버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진유준의 얘기를 조금 더  쓰기로

          했습니다. 여러 차원과 시공간에서의  이야기는 다 접

          어 두고라도, 현 시대 중심의 이야기만이라도......!

          

            이쯤에서 이번 극악.. 완결  상황에 대해서 한  가지

          설명을 덧붙이자면.....

            등장했던 수많은 인물들,  최소한 나중 뭔가  할 줄

          알았던 캐릭터들에 대한 역할이나 설명이 흐지부지 되

          었다는 걸 많은 분들이 느끼셨을 겁니다. 사실 진유준

          이 뛰어든 무협 속의 세계는 본래 그를 위해 만들어진

          세계가 아닙니다. 진유준이 자신과  다른 시간대로 갔

          다는 개념 이전에... 제 머리  속에서도 애초에 진유준

          과 '완전히 따로 만들었던  세계'죠. 그래서 더욱..  '완

          결'이라는 타이틀이 걸리고 이야기가 마무리되는 시점

          에서도 설명이 많이 부족한 이야기가 있을 수밖에  없

          었습니다.

            예를 들어, 진유준이 목야평으로 가는 도중 잠깐 스

          쳐갔던... 백룡군과 흑기룡의 싸움,  삼수생 왕소설, 화

          산파 장문인의 숨겨진 손녀 악소연  등등... 그들은 따

          로 현재의 극악.. 9권에 맞먹는 권수의 책으로  꾸며도

          될 정도의 사연을 가지고 있으며 진유준이 떠난  후의

          '비화곡'이란 단체의 역사에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이야기는 시간의 흐름상, 아무래도 진

          유준이 현 시대로 돌아오는 시점에서는 알 수 없는 것

          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진유준이 떠날  시점에서 이미

          벌어진 일은 기껏해야 '모살부취  모용란이 누명을 벗

          었다' 정도였다는 거죠. 물론 현 시대로 돌아온 진유준

          의 얘기부터는 본래의 진유준을 위해서 만들어진 스토

          리이므로 그런 '복선만 깔아놓고 없어지냐?'는  부분이

          거의 없어질 겁니다.

            뭐... 이러니저러니 해도... 그런 설정상의 어쩔 수 없

          음을 벗어날 정도로... 제 자신이  너무나 아쉽고 후회

          스러운 이야기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대표적인게..

          '만화곡'얘기가 나오는 챕터... 이건 '처음 생각한  순간

          의 기분'이 너무 아쉬워서 끝내 버리지 못하고 본문에

          넣고 말았는데... 그 직후부터  지금까지 후회막급입니

          다. 제 글의 모토와 근본적으로 맞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요. ㅠ.ㅠ;; 만약 나중  극악..이 재판 될 수

          있다면 필히 빼버릴 겁니다.

            그밖에 반대로 넣었어야 했는데 뺐거나 짧게 넘어간

          부분으로 가장 아쉬운 것은 '대천마와의 마지막  결전'

          입니다. 사실 이건 완결편에서  묘사된 정도가 아님은

          물론이고 일반적인 라스트 대결구도와는 많이 다른 진

          행의 대결 설정이었는데....  결국 빨리 완결을  보고싶

          은... 저 자신의 지친 마음을 이기지 못해 그렇게 왜곡

          (?) 편집되고 말았습니다. ㅠ_ㅠ;;

          

            ...에구, 아쉬운 마음에 쓰다보니 자꾸 길어져서 따로

          해설판(?)을 쓰게 될 것 같아  이쯤에서 극악.. 전편에

          관한 이야기는 줄일까 합니다.

            결국 요점은...! 진유준이 무협세계에 갔었던 이야기

          는 확실히 완결입니다.

            후속편도 물론 'NEW' 혹은  'NEO'를 앞에 붙이고

          결국 극악서생이란 타이틀을 취하게  되겠지만... 전편

          의 세계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심지어...(스

          포일러?) 전편의  원판... '독각와룡  진하운'이 진짜로

          이 시대에 등장해 버릴 거지만... 그래도 결국 전편 극

          악서생의 스토리와는 별개의 이야기,  전혀 다른 시대

          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어떤 분은 그러시더군요.

            연재 지연이 되면 뭐라 설명이 있어야지 별 말도 없

          이 사라져서 더 갑갑하고 무책임하게 느껴진다고 말입

          니다.

            하지만... 무슨 사고를 당해서 내  손이 부러져서 못

          쓰겠습니다..같은 직접적인 설명이 가능한 상황이 아니

          면서도 정말 사람  힘들게 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그

          점에 있어서는... 저도 참  할 말이 많지만...  앞으로도

          자세한 상황 설명은 없을 것입니다. 상황을 아무리 알

          린다고 해서 제 사정을 다른 누가 정말로 이해해 주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그 동안 사무치도록  느껴왔습니

          다.

            저 자신 역시... 친구 녀석이 정말로  힘들 때 그 걸

          내가 전혀 도와주지도 못하면서도 그 친구의 힘든  상

          황이 그 친구가 날 도와주지 못하는 걸로 이어지는 상

          황을 먼저 아쉬워한 경험이 있으니까요.

          

          

            끝내려해도 자꾸 길어지는  극악.. 후기는  이쯤에서

          정말 끝내고, 차후 저의 일정을 밝히겠습니다.

          

            1. 이번 6월 달 안에 '시간의 감촉'이라는 제목의 세

          정 시리즈의 하나를(외전 격) 두 권 분량으로 낼 겁니

          다.

          

            2. 6월 중으로 새로운 극악.. 연재를 시작합니다.

          

          

            1-의 보충 설명.

            예전 하이텔의 '이 달의 작가'란에서 연재했지만  역

          시 복잡한 사정으로 세정 시리즈가 아닌 것처럼  연재

          되다가 결국 중단 된 글이라 전에 보셨던 분들께는 죄

          송하지만 많이 바뀌고 추가되어서 나올 겁니다.

          

            2-의 보충 설명.

            제가 직접 연재할 [하이텔 VT모드의 옛  시리얼 게

          시판]과 다음의 극악카페... 현재 카페명  [극악n세정이

          좋아].. 두 군데에서만 허용되고,  다른 사이트에는 모

          두, '불펌'입니다. 이건... 다른 극악서생 카페조차 허용

          하지 않겠다는 말입니다.

          

          

          

             제가 앞으로 새로운 극악..의 연재 장소를 제한하겠

          다는 이유로는 몇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건...  솔

          직히 말해서! 앞으로는  절대 오랜 연중이  없게 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 '마구잡이'라도 쓰겠다는 겁니다. 결

          국 인터넷에 올리는 건 정식으로 나오기 전의  베타버

          전 수준이 되겠고,  실제 완성되어 책으로  나올 때는

          내용이 확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스토리 자체도  그

          렇지만, 별거 아닌 문장이나 단어 하나 하나에 얽매여

          시간을 끄는(결국 대단히 나은 걸  만들지도 못하면서

          ㅠ.ㅠ;;) 스타일의 저로서는 앞으로의 '연중 방지'를 위

          한 고육지책입니다.

            그러니... 두 군데의 베타 버젼  연재 장소에서도 굳

          이 읽어 주실 분들께서는 이점 양지하시고 이해해  주

          시기 바라며, 읽으신 후 '당신 오늘 연재에서 엄한  소

          리했어'라는 말할 만한 부분이 있으면 꼬옥 지적을 해

          주셨으면 하고... 그런 베타버전 테스터가 싫은 분들은

          '새로운 극악의 인터넷 연재'는 아예 읽지 않으시는 편

          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이 '기나긴 여정'을 함께 해 주신 분들게 다

          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그런 분들에게도 앞으로 제가 약속드릴 수 있는  건

          불행히도 '더 나은 글'.. 이 아니라 '연중  없는 연재'뿐

          입니다. -_-;;

            기타 세부적으로 궁금하신 점이 있으신 분들은 따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하여간에 다들  정말 수고하셨다니깐요.

          -.-;;................

          

          

          

          

                                         유 기 선 드림.

------------------------------------------------------------------------

설마 이글을 퍼온것도 불펌? ;;;;


Comment ' 2

  • 작성자
    Lv.26 jbsk
    작성일
    04.06.16 16:36
    No. 1

    괜찮을듯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인위
    작성일
    04.06.18 06:05
    No. 2

    진짜 원판이 다른 세상에 갔다면 난리가 벌어지겠군요..
    오히려 서러움을 당할 수도 있겠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이
    등장할 듯 합니다.
    혹은 Alias의 커버넌트와 함께 세계를 정복하려 할 지도.. -_-;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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