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선생들이 더러 있습니다.
전 어려서 시골학교에 다니면서 선생님이라는 사람들에 대해서 나름대로 경외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국민학교(제가 학교다닐땐 그렇게 불렀죠)6학년때 사소하고 어이없는 일로 인해서 담임에게 씻지 못할 치욕을 당했지요.
아직까지 이렇게 기억에 남는걸 보니 그 상처가 대단히 깊었던것 같습니다.
전 그 인간을 선생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최소한의 인간으로서의 소양도 없는 사람이 선생을 한다는것 자체가 어이가 없더군요.
그 이후로 선생이라는 사람에 대한 신성한 선입견이 사라지고 현실적으로 볼 수 있게 되었는데 정말 가관이더군요.
진정한 교사가 전체에 절반도 못되는것 같더라구요.
그때의 실망감이란......
후에, 나이가 들어서 직장에 들어가 지금으로부터 2년전 업무와 관련해서 초,중,고교를 자주 다녔었습니다.
그때 다시 보게된 교사들은 정말 최소한으로 교사로서의 자질과 인격에 상당한 의심을 품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나중에 결혼해서 애를 키우고 그 애가 그런 사람들한테 교육을 받는다고 생각하자 울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심하게 말하면 "도대체 저런 사람이 어떻게 교사를 한단 말인가?"하는 탄식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가끔 이런 사건이 터지면 "저런 극소수의 사람이 대부분의 선량한 선생님들을 도매금으로 욕먹게 한다."라고 말을 하는데 이거 사실 아닙니다.
제가 일년정도 그들과 부대끼면서 느낀건 교사의 자격이 없는 사람이 그 중 절반은 된다는 겁니다.(물론 저의 개인적인 잣대입니다. 그렇게 엄격하게 잰건 아니고 보통사람에서 교육자라는 신분만을 조금 덧씌웠을뿐입니다.)
우리의 미래는 우리의 아이들인데 미래를 그런 불분명한 사람들한테 맡겨놓고 있으니 정말 개탄할 일이지요.
하지만 정말 참교육자분들도 계십니다.
"아, 정말 훌륭한 사람이구나!"하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그런 분들도 계시죠.
그러나 아쉽게도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닙니다.
정말 아쉬운 일이지요.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교육부는 다시 생각해봐야 할겁니다.
이대로는 안됩니다.
입시제도를 바꾸니 뭐니 하는데 그걸로는 부족합니다.
교사의 소양을 지닌 사람을 골라뽑는것도 위의 일 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요즘 교원이 넘쳐나고 남아도는데 무작위나 성적순으로 뽑지좀 말고 제발 인성테스트를 더 중시해서 뽑았으면 하는 것이 간절한 저의 소망입니다.
학교는 학원이 아닙니다.
교사는 강사가 아닙니다.
선생님은 지식을 가르치는게 아니라 지혜를 전해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선생님이 아닐까합니다.
교과서와 지식은 학생이 바르게 자라는 거름이고 부속물이 되어야지 주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물론 제가 말하는것은 어느정도 이상적인 비현실적인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의 교육현실을 비추어보았을때 말입니다.
그러나 교사 개개인이 위와같이 생각하고 초심을 잃지않고 나아간다면 우리교육현실은 훨씬나아지지 않을까요?
참된 교육자가 많이 나타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p.s)제가 위에 언급한 교사자질이 부족한 사람들이 절반정도 된다고 해서 거기에 이의를 제기하는 분들이 계실것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켜본 바로는 정말 그렇습니다.
일년동안 부산 전체 초,중,고중 절반정도를 다니면서 느낀 점입니다.
혹시 현직 교사가 이글을 보고 불쾌하셨다면 ................. 할 수없습니다.
전 사실을 말한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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