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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검정고무신
작성
04.02.19 23:33
조회
545

15금이요.^^

---------------------------------

[웃대]지하철에서 자리양보했다가 박수받고 봉변당하다

첫번째 소재는

며칠 안된 사건이다-_-;;

따끈따끈~~~ 하네!!

알바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피곤한 몸을 이끌고 탁탁탁을 한뒤

침대에 누워 잠을 자고 있었다.

몇시간이나 잤을까..

갑자기..

헉!!!!!!!!!!!!!!!!!

종아리에 쥐가났다-_-

이 고통!!!!

말로 표현 못한다-_ㅠ

종아리를 뒤트는느낌-_-

바늘로 사정없이 찌르는 느낌..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아팠다-_-

다리 부여잡고 헉헉거리면서

나는 눈물을 흘리며 오열했다!!

"크허허허허허헉!!! 아악!!!!!"

잠자다가 종아리 방법당하셨던분들은 아시겠지만

잠결에 비명을 지르게된다 쿨럭;;

커트앵글의 앵클락의 고통과 맞먹는 이 서브미션에

침대바닥을 두드리며 탭아웃!! 을 했지만..

이 망할놈의 심판놈은 쓰러져있는지-_-

아무도 말려주는 사람이 없었다-_ㅠ

평소 2~3분이면 끝났었던 종아리 방법은..

그날따라 오래 가더라;;

한.. 10분정도-_- 고통을 받고..

조금 더 자다가 알랑-_-소리에 맞춰 일어나..

아르바이트를 가기위해.. 준비를 하고..

다리를 절뚝.. 절뚝.. 거리며..

집을 나와야 하는 비참한 광경-_ㅠ

담배한대 피면서 걷다보니..

전철역에 도착했고..

매일듣는 지겨운.. 안내방송이 흘러나온다..

"용산.. 용산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타는곳 안쪽에서 한걸음 물러서주시기 바랍니다"

아가씨의 멘트대로 한걸음 물러선다음에

바로 지하철을 탔고..

크하하하!! 자리다!! 잇힝~*

6명이 앉아있는 좌석에 양해를 구한뒤

좁은틈을 비집고 들어가 지하철 의자에 살짝 앉아서

고개를 푹 숙이고 문자놀이를 시작했다~

한 10분정도 정신없게 문자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옆에서 나이 지긋하진 아저씨가 나를 툭툭 치며 부른다.

아저씨:어이 학생?? 자리양보좀 하지??

아윰군:헐.....;;

문자놀이에 심취해 있었던지라 내 앞에

머리카락이 파뿌리가 되가고 계신 아주머니가 계신줄 모르고 있었다-_-;;

아윰군:죄..죄송합니다(__)

아주머니:-_-++++++++++

너무 죄송했던지라 급하게 자리를 일어났는데..

아까 자다가 방법당한 종아리가 그때까지도 무지 아팠는지-_-;

일어나자마자 휘청휘청.. 중심을 못잡았고..

다리를 질~질~ 끌면서

절뚝.. 절뚝.. 거리고있는 아윰군-_-;

지하철 모든승객의 시선은 모두 나에게로 쏠렸고-_-;;

나를 닥달했던 아저씨와;; 내 앞에 서계셨던 아주머니는

할말을 잃으신채.. 멍한 표정만 지으시고 계셨다-_-

아저씨:헐.....

아주머니:학생ㅠ.ㅠ 앉아요-_ㅠ

대략 뻘쭘한 상황-_-;

다리가 불편한 지체장애인으로 오해받은 아윰군;;

반대쪽에선 어떤 여학생이

자리에서 일어나며-_-;

여학생:저기요.. 여기 앉으세요^^

아윰군:아.. 아니예요;; 괜찮습니다ㅠ.ㅠ

다들 뭐가 그렇게 신기한지-_-;

나를 주목하고 있었다=_=

아저씨:흠.. 학생 미안해.. 난 몰랐어;;

아윰군:아니예요;;;;;

아저씨:자 모두 이 학생에게 박수한번 쳐줍시다!!

일동:짝 짝 짝 짝 짝 짝 짝 짝-_-)=b

씻팔-_ㅠ

박수는 왜 다들 치고 난리야!!

"이번역은 신도림.. 신도림 역입니다; 내릴문은 오른쪽입니다-_-"

이제 갈아타야한다-_ㅠ

난 졸라 쪽팔려서

불구가 되어버린-_-; 다리를 질질 끌고

금방이라도 울어버릴듯한 표정을 지은채

문이 열리기가 무섭게 내려

절뚝거리며 졸라게 뛰었다!!!!

그리고.. 계속 중얼중얼거렸다-_-;

"젠.. 장..-_-; 쪽팔려..... 씨....."

Episode 2. 봉변당하다-_-

작년 여름.

그날도 어김없이 야구동영상들을 보며

탁탁에 집중하고 있었는데-_-;

"탁 탁 탁 탁 탁 탁 탁!! 허헉.. 헉.... 끄응~"

"자기야~ 아잉~ 전화받아~♥"

마침 절정에 순간에 핸드폰이 울렸다-_-;

젠장..=_= 열받아서 발신자 확인도 안하고 바로 받았다;

아윰군:여보세요!! 중요한 순간에 누가 전화질이야!! 우이씨-_-++

누나:니 누나다-_-

아윰군:무슨일인데-_-

누나:방에 누나가방 있는데; 학교로 좀 갖다줘라-_- 깜박했다

아윰군:거절한다면?

누나:너는 내일부터 빛을 못보게 될것이다

아윰군:당장 갖다주겠으셈 기다리셈

내일부터 햇빛을 못보게 될수도 있다는 공포감에

나는 미칠듯한 스피드로 누나방에서 가방을 챙기고

죽지 않기위해 지하철을 탔다.

그날도 운이 좋았던지-_-

자리가 있었고~ 낼름 앉았다.

목적지까지 한참 가야 했던지라..

귀에 MD를 꼽고.. 잠을 잤다..

한참을 자다가..

왠지 누가 나를 쳐다보는 시선에

눈을 딱 떴는데-_-;

내앞에 나이가 지긋하신 아저씨 한분께서 서계셨다-_-;

쿨럭...

아윰군:아저씨 여기 앉으세요^-^;;

아저씨:쿨럭.. 에헴~~~

자리에 일어나서.. 손잡이를 잡고 서 있으려니깐;;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_-;

곧츄가

서있었다-_-

원래 남자는 잠깐이라도 자고 일어나면 선다-_-;

젠장-_-; 추리닝바지 입었는데;

추리닝이나 체육복 입고있을때 서면

무지 추하다-_-; 뽈록 튀어나온게 티가 난다;;

난 잽싸게 가방으로 중요부분을 가리고 대충 수습하고 있었다;

바지주머니에 손을 넣어서 좀 위로 땡겨서 정리를 해보았지만;

노골적으로 할수도 없었고-_-

워낙 우람했던지라;; 정리가 잘 되지 않았다;;

아윰군:끄응~ 끄응~ -_-;;;;;;;; (바지 주머니에 손넣고 대충 정리중;;)

겨울이었으면 옷으로 가려지니깐 상관 없었는데;

무더운 날이었음으로..

추리닝 바지에

상의는 얇은 티셔츠 한장뿐..

5분정도가 흘러도.. 오그라들지 않았다-_-;

나는 결국 애국가를 불렀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_ㅠ"

그런데 애국가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

자고 일어나서 선건;; 소변을 보지 않으면 잘 안오그라든다;;

게다가 이어폰에선

횰이의 10 minutes *-_-* 가 흘러나오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더 오그라들지 않는상황-_ㅠ

한손으론 손잡이를 잡고

한손으론 가방으로 중요부분을 가린채.. 일어서서 가고 있었는데..

그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던 가방을 누군가가.. 땡겼다-_-;

누군가 했는데.. 앞에앉아있은 예쁘장한 여학생이..-_-

여학생:저기요.. 가방..;;

아윰군:네???? -_-;;;;

여학생:무거워 보이시는데.. 가방 들어드릴께요^^*

아윰군:헐!! 그러실 필요 없어요!! 전 괜찮아요!!

여학생:주세요~~

나는 그 여학생에게

가방을 억지로 빼앗긴후

오열했다-_ㅠ

"크어어어억!! 아.. 안돼-_ㅠ"

여학생은 추리닝위로 돌출된 나의 우람한 물건을 보더니-_-;

"꺄아아아아악!!!! 어머머!!"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_-;

아윰군:가방 이리 줘요!!! ㅠ.ㅠ

나는 가방을 도로 뺏기위해 여학생쪽으로 몸을 밀착 시켰는데;;

옆자리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크게 소리를 질렀다!!!

아주머니:치.. 치한이야!!!!!!!!

상상해보라-_-;

자리에 앉은 여학생은 겁에 질려있고;;

앞에 서있는 남자는 추리닝 바지위로 곧츄가 서있는채;;

여학생 안면쪽으로 몸을 밀착시키는 상황!!

나는.....

지하철치한이 되어버렸다-_-;

아윰군:컥!!! 아니예요!!! 저 그런사람 아니예요!!

아주머니:저새끼 치한 맞어!! 주머니에 손넣고 곧츄 쪼물락거리는거 다 봤어!!

아윰군:앗, 그건 그게 아니야!!!!! 오해야 오해!!!!!

지하철안의 사람들은 우르르 몰려오더니

나를 바닥에 눕히고

구타하기 시작했으며-_-

곧츄까지 발로 차였다-_-;

아윰군:크아아아아아아아악!!!!! 내 똘똘이!!!!!

아주머니:이 변태새끼!!!! 죽어!!!!

나는 엉엉 울면서

아윰군:오해야~~ 오해~~~ 으악!!!! 크헐헐헐 -_ㅠ

구타를 당하고 있던 그 순간!!

그 여학생은 오해받은 나를 구제해주기위해

상황을 해명하기 시작했다;;

여학생:아 이 가방은 저 오빠껀데요;; 제가 들어준다고 했는데-_ㅠ 어찌어찌해서..

아윰군:이런 부렉!!!! 가방 이리 줘요!!!-_ㅠ

나는 가방을 터프하게 확 가져왔는데

마침 가방이 열려있었나보다-_-;

바닥으로 떨어진 물건하나

'그날, 느낌이 달라요 순면감촉 좋은느낌*-_-*'

아윰군:헉!!!!!

아주머니:남자가 생리대를 왜 갖고다녀!!!! 이새끼 변태 맞어!!!! 밟어!!

아윰군:이거 우리누나 가방이란말이예요!!! 크헉..ㅠ.ㅠ

나는-_- 그날 죽지않을만큼 구타를 당했다-_-

게다가..

구타당하고 있던 와중에도 계속;;

서있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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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장기간 강호정담의 글을 읽다보니

"역시 강호정담!"

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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