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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제사때 일어난 헤프닝;

작성자
Lv.1 白香
작성
04.02.22 13:19
조회
421

금요일은 장날이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시장에 가서 제사음식을 샀드랬지요.

[영원한 무료 봉사 짐꾼 ;]

사람이 바글바글한곳에서

압사당하는 줄 알았습니다 ㅠㅠ

두 손 가득히 장바구니를

[여러분~ 일회용 비닐보다는 장바구니를~ ♡]

->미쳤군 ;;

집에 오니 팔이 후들후들 거려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가만히 있으니 팔이 덜덜 ;;;

[얼마나 많이 샀길래 ;]

음음 ;;

어머니께서 콩나물을 화악 풀어두시더니만

한 마디

" 발 따라 "

".......... 예에-"

시키는데 해야죠 뭐 어째요 ㅠ

그래서 앉아서 열심히 발을 따고

손을 닦으려는 찰나,

파를 또 한 아름 들고 오셔서

" 다듬어라 "

"......................예에 ㅠ"

싫어도 반항하면.. 죽기 때문에..

뭐. 순수하게 부모님을 도와야 하므로~

열심히 다듬고..

-_- ;;

음음. 그리고 친척분들 오시고

토요일날 무사히 제사를 지내고.

... 그랬는데 문제는 다음 ;;

숙모가 갑자기 고래 고래 ,[그 새벽에]

소리를 지르는 겁니다 ;;

" 어떻게 애를 때릴 수가 있어? 어?

어떻게 애를 괴롭혀도 그렇게 괴롭힐 수가 있어?

보다 보다 못 보겠다,

옷 입어라! 가자!"

저는 눈이 휘둥그레해져서는

숙모를 쳐다봤는데

사연은 ;;

음음음 ..

핸드폰을 뺏어서 만지작 거리는

아이[3살 ;;]에게 폰을 달라고 하는데

말을 안 듣고 버티다가 [일명 개긴다 라고 표현 ;]

머리를 꽁 쥐어박았는데 .

그 곳이 하필 _ 작년에 수술한 자리;

그래서 새벽에 동네가 떠나가라 소리를 지르고는

"형님 저 가요,"

하고는 휭~ 떠나버린 것;;;;;;

부모님하고 형제들 다 어이없어서

어머니께서는 몇 십초후 정신을 차리시더니

"저게 우리를 우습게 보나! 엉?"

이러시면서 ;;

정말 어이가 달아났습니다;

동생은 비오는데 속옷차림으로 도망가버리고;

저는 찾다가 찾다가 골이 아파서

그냥 들어와서 자버렸습니다 ..

동생 녀석이 원래 골때리는 놈이긴 한데..

저도 못 잡아먹어 안달난 놈인데

된통 언제 걸리겠지 싶었더만 ..

그리고 숙모도 참 그렇다고 새벽 1시 훌쩍 넘은 시간에

소리 소리 지르고 나갈 수가 ;;

[한 소리 해야겠다고 벼르고 있는 부모님들 ;]

으악 여러모로 정신이 없는 날이었습니다 ...


Comment ' 2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4.02.22 13:37
    No. 1

    음. 그래도.. 수술했던곳이면... -_-;
    뭐, 이런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거겠죠.
    으음. 수고하셨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메아리歌
    작성일
    04.02.22 17:26
    No. 2

    그 부분은 부모님이 뭐라 하시지 않으셔야 될것 같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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