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려고 책상에 앉았습니다.
"쿠콰콰콰콰... 띠리리리리~~"
음... 제 동생이 접속 중인 싸이트의 배경음악 이었습니다.
(동생은 컴퓨터 중)
"어쩌구 저쩌구 주절주절....."
나머지 동생들이 보고 있는 레슬링 경기에서 해설자가 말하는 소리 였습니다.
(동생들 티비 시청 중)
".............사락.........."
제가 책상에 앉아 책장을 넘기는 소리 입니다.
(버들 독서 중)
쿠워어어어어어
이 방의 기능은 무엇일까요?
1. 오락
2. 공부
3. 취침
아 예.. 세가지 기능 종합하고 있는 방 입니다. -_-;
지금 제가 여기서 타자 두들기고 있을때 동생들은 옆에서 레슬링 경기에 광분하고,
제가 책을 읽거나 공부하려 책상에 앉으면 티비와 컴퓨터 사운드가 동시에 제 귀를 때립니다.
그리고 저는 여기서 공부며 그런것들을 하다가 잠이 들고, 동생들은 비교적 일찍 나가서 다른곳에서 잡니다.
어흑, 책 읽기도 힘들어요... 힘들어... 힘들어...(중얼중얼)
그렇다고 다들 가서 디비자라고 쫓을 수도 없고...
아아... 여기는 원래 공부방인데, 공부방, 공부...공....
어째서 티비가 들어 앉아 있고, 동생들의 오락 공간이 되는거지? ㅠ.ㅠ
현재 신세 한탄 이었습니다.
지금 집에 사촌동생이 한명 와 있어서 상황이 더 심각 해졌거든요.
초라한 누나가 서기 힘든 공부방의 세계... 훌쩍.
고무림 인형 자매3 버들이 말하는 오늘의 명언.
- 방의 세계는 냉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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