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은 친척들과 만나고 이야기꽃을 피우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데....
내 또래의 친척들은 명절때만 만나.. 이미 서먹서먹해진 때가 몇년 전이던가...!
게다가!! 설날의 백미인 세뱃돈에 의해 두둑해져야 할 지갑은 새털 처럼 가볍고....
설날이 되면 기뻐해야 되는데... 우울해!!
---------절취선--------------- 설날 얘기는 제껴두고
어제 친척 집에서 우연히 28일후라는 영화를 봤다. 처음 제목을 듣고 28일후 뭐가 어떻게 된다는거야!! 궁금해 미칠 것 같았다. 내 생각을 읽었나? 옆에 있던 애가 말해줬다.
"좀비나오는거야."
"어.. 그래"
한참 봤다. 영화가 중간에 머무를 때, 나는 물끄러미 말해줬던 애를 봤다.
"저게 좀비냐..?"
그냥 눈만 빨가구,뛰기만하는 게.. 무슨 좀비냐! 좀비는 뭉그러진 얼굴에 어슬렁거리는 맛이 있어야지. 28일후를 본 후..
나는 맘껏 상상의 나래를 폈다. 차 타고 가다 눈만 빨간 놈만 보면..
"앗! 저 녀석 전염됐다!"
라며 차 안에서 요란법석을 떨고 (유난히 28일후를 보고 눈 빨간 사람이 많았다.)
설날이 지났군요. 그래도 연휴는 계속 ^ㅡ^ 므흣한 하루 보내세요~
Commen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