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가 다운되서 재붓팅키를 누르고 잠시 물을 마시러 거실로 나갔죠.
거실로 나가니 아버님은 소파에 기대어서, 동생들은 철푸덕 앉아서 TV를 뚫어지게 보고있더군요
대장금 보는가?해서 저도 덩달아 TV를 봤죠. 그런데 낯익은 인물이 나오는게 아니겠습니까?
동수(장동건)가 중얼중얼거리는걸 보고 동생에게 물어봤습죠
"어이 이거 친구아니가?"
그러자 제 동생이 뾰로통한 표정을 지으며 말하더군요
"아 오빠느 동생한테 어이 어이 카나~ 하여튼 성격 머같아요."
"아따 말하는거 하고는 오빠야한테. 밥말아먹었뿔랑 하여튼 저거 와 하는데?"
"아 설날아니가"
"므라카노 설날은 아직도 멀었구만. 이게 자다 일랐나 피곤하면 돗자리펴놓고 자라니까"
그러자 옆에있던 둘째동생이 저를 보지도 않은채 말하더군요.
"아 조용해라 TV보잖아."
쩝. 둘째동생한테 한마디 해주고싶지만 아버님도 계시고 하는데~그냥 입을 다물었죠
그리고 재붓팅하는데 시간도 걸리는김에 방문앞에서 친구를 봤죠.
그런데 5번넘게 봤는데도 정말 재미있더군요. 컴퓨터 켜놓은채 계속 봤습니다.
아버님도 처음에는 "도대체 무슨내용인데?"이러시다가 친구가 거의 끝날즈음에는
"아 재미있네?"이러시더군요. 액션아니면 좋아하지 않으시던 아버님이......
그리고 친구 제일 마지막 앞부분에 상택이랑 준혁인가?
하여튼 유오성이 10분밖에 안남았다면서 눈물을 글썽거리며(글썽거렸던가?)
안부를 묻는장면, 대화 마지막에 상택이가 "준혁아 너 법정에서 와그랗노?"라고하자
준혁이가 머뭇거리면서 "동수나 나나 건달아이가.........건달이 쪽팔리면 되나."
캬아~ 정말 멋집니다 멋져요. 그후 어떤 사람이 와서 준혁이를 데리고 가다가
갑자기 준혁이가 철망에 손을 퍽 부딪히는(유리판이었던가?) 그러자 상택이도
손을 부딪히면서 몇초간 서로 응시. 정말 멋집니다 멋져요 최고의 장면
가장 멋진 장면이라고 손꼽을수 있던 장면.
p.s)그리고 준혁이의 독백도 멋집니다. 친구라... 그런친구 있음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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