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에 잠시 밖에 나갔다 오는 길 입니다.
저희 집 뒷쪽에 나무가 몇그루 있는데요...
복숭아 나무, 전나무, 드릅나무 기타 등등...
봄이면 향긋한 내음 풍기던 드릅 생각나고,
여름이면 예쁜 열매맺던 복숭아도 생각나네요.
좀 전에 보고 와서는 처음엔 깜짝! 놀랐습니다...
나무가... 너무 앙상해서요. ^^;
혹시 죽은거 아닌가..? 하는 마음도 들고,
봄, 여름에 그렇게 푸르렀던 잎새들을 생각하면 지금은 꼭 죽은것 같아요..
그래서 같이 나갔던 어머니께 "엄마, 저거 혹시 죽은거 아녀?"
하구 여쭸더니..
"봄 되면 다시 싹 나는거지 뭘.."
이렇듯 자연의 섭리란 신비합니다.
아름답고요...
지금은 죽은듯이 저래도, 결국은 다시 싹을 피워내니까요.
겨울, 그리고 다시 봄...
그리고 이렇게 순리를 따르는 자연이란, 옆에서 물리적인 힘을 가하지 않아도 저희들끼리 잘 굴러갑니다.
아무 탈 없이요.
우리네 삶도 그러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순리에 따르면, 저렇게 조화로울 수 있는것을..
(겨울 앙상한 나뭇가지는 안쓰럽기도 하지만, 나름의 운치가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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