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월요일.
학교를 가기위해 바삐 서둘러 일어나 씻고, 학교 갈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문을 나서는 순간 제 눈에 펼쳐진 순백색에 세계.
브라더 曰 : 우와~ 눈 많이 왔다!
진운 曰 : 아.. 띠! 젠장, 추워...
저의 브라더께서는 뽀드득 뽀드득 눈을 밟으며 '아~ 기분좋은 뽀드득 소리~!'
저는 연신, '젠장! 젠장! 추어!'를 외치고...
미끄러운 길을 올라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5분... 10분.... 15분.....
"아씨! 지각이다. 오늘 버스 왜이리 늦어? 눈와서 그러나?"
버스는 안오고 눈을 다시 내리기 시작해 시야가 뿌옇게 되었습니다.
무작정 버스를 기다리던 중... 지나가던 아저씨 왈
"애들아, 버스 저 아래서 미끄러워서 못 올라 오고 있어..."
정류장에 있던 저희 학교 학생들 당황!
어찌 할질 몰라 발을 동동 구르고... 브라더와 저도 어찌 할지 모르다가...
언덕 아래로 내려가 보기로 했습니다.
긴 언덕 중턱에서 올라오지도... 내려 가지도 못하고 있는 버스...
이미 학교는 지각이고... 파파에게 전화해 차를 태워 달라고 했습니다.
어찌어찌 해서 파파 차를 타고 출발 했는데,
보통 신호 안걸리면 5분... 많이 걸려야 10분인 거리를!
40분에 걸쳐 어렵게 어렵게 학교에 도착했습니다 ㅠㅠ
아버지가 그러시더군요.
서울에 올라와서 20년 동안 첫눈치고 이렇게 많이 온적없다고...
(아버지 고향은 전라도쪽이어서 눈이 더 안옴)
주저리 주저리 길기도 했습니다.
정오 때 눈이 사르르 다 녹아버려 지금은 괜찮지만... 나중에 폭설 올때가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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