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식물은 “틸란드시아” 이다. 한번도 본일이 없는 분은 바로 검색 해보시면 금방 수십종을 감상 할 수 있겠습니다.
뿌리가 영 없거나 있어도 퇴화하여 말라 비틀어져서 수분을 빨아들이고 호흡하는 기능이 없는 식물이 있어 간혹 뿌리가 있는 것은 가시나 갈쿠리 같아서 바위나 나무 풀 덤풀에 걸려 버티는 기능 뿐인 것이 요즈음 새로 유행하는 식물이 틸란드시아 이다.
하지만 칼륨 붕소가 든 액비를 스프레이 해주면 새 뿌리가 조금 나오기는 한다.
잎은 다육식물 같이 다소 두꺼운데 평소에는 말라 죽은듯 하지만 색이 은회색이다. 완전히 말라 버린 식물은 모두 낙엽의 갈색인 것과 비교하면 살아 있기는 한 것이다. 그러니 남미 관목이 간혹있고 거의 불모지 이거나 나무에 의지해서 사는데 기생 식물은 아니다.
왜냐면 의지하는 나무의 영양을 빨아 들이는 게 아니고 공기 중의 습기와 먼지를 잎에 있는 은희색 털 같은 섬모형 돌기로 영양을 흡수하여 꽃도 피우고 번식도 한다. 물을 먹으면 녹색으로 변하고 마르면 다시 은회색으로 돌아간다. 번식은 거의 포기 나누기에 의존한다.
500종이 있고 제가 가진 것은 20종 정도이다.
잎폭이 넓은 “세그로필라” 같은 종도 있고 잎이 실같고 성게같은 “아르헨티나” 도 있고 관운장 수염같이 수북하고 긴 품종인 ”수염 틸란드시아“도 있다. 가장 대표적인 국민 틸란드시아는 이오난사이다.
원예종으로 키우는데 미세먼지 제거와 공기정화에 효험이 있다고 파는 이들은 말하지만 식물의 크기가 비교적 작아서 크게 기대 할만 하지는 않아 보인다.
관상식물 이라기 보다 만지고 물을 줄 때도 식물만 달랑 들어서 물에 빠주어서 10분쯤 두었다 꺼내어 통기성 좋은 장소에서 말려준다.
절대로 흙에 심으면 안된다. 그러니 관엽식물이라기 보다 애완식물 이라고 표현하는 게 더 적합하겠다.
싼것은 3,000원 정도로 부터 비싼 것은 십몇만 원은 한다.
작은 몸집에 값이 많이 나가니 죽은 틸란드시아에 페이트 녹색을 칠해서 배송하기도 하는데 이게 왜이런가 관찰하고 판별하는 사이에 계약기간 3일이 넘어서 환불을 요구 할 수도 없게 되었다. 그대신 식물 판매 사이트에 이 사실을 공개하고 말았다.
난초를 염색해서 평범한 흰색 꽃봉우리를 핑크색으로 염색해서 고가로 판매하는 중국 난초 채집상도 있지만 우리나라 꽃장사도 이 점에서는 결코 실력이 뒤지지를 않는다.
난을 기르지 왜 틸란드시아를 키우나 하지만 난은 습도 맞추기 어렵고 반그늘을 만들기 어렵고 난석을 구하는데 비용이 많고 곰팡이 병과 바이러스성 병이 번지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전문적 기술이 필요한데, 틸란드시아는 속아서 구매한 것 아니면 키우기가 많이 편하다.
그리고 뿌리도 없는게 새잎이 나고 꽃을 자주 피우고 번식도 자기가 알아서 하니 많이 편하고 모습이 신기하고 했볕에 말라 죽지 싶어도 좀처럼 말라 죽지 않는다.
그래도 입양하는 쪽쪽 죽었다 하는 이도 있기는 한데 그 원인을 살펴보면 우선 추위에 약하다는 것이다. 그러니 딱 아파트 거실 체질이지 베란다 체질이 아니다.
또 햇볕을 좋아하니 가능한 창가에서 키워야 하는데 유리나 방충망을 거치지 않은 직사 광선에서는 타 죽는다.
꽃장사가 일주일에 한번 물에 담그거나 스프레이 해 주세요! 하는데 이 말대로 하면 다 죽는다.
습도가 높고 온도가 낮은 곳에서는 며칠만에 한번 스프레이 해야하고 아파트 거실 햇볕을 하루에 5시간 이상 쪼이는 곳에서는 아침저녁으로 스프레이 하고 이삼일에 한번씩 물에 담갔다가 건조해야 한다.
건조 하란다고 선풍기 앞이거나 에어컨 바람 쏘이면 아주 좋지 못하다.
아침에 해 비치기 전에 목욕시키고 거꾸로 해서 대강 물기 제거한 후에 통기가 좋은 곳에 두면 된다.
환기는 창문을 열어서 공기를 가는 것이고 통기는 창문을 마주열어서 바람을 통하게 하는 것이다. 물 준 후에는 두시간 정도 통기하면 좋지만 겨울에는 그렇게 길게 해서 실내 온도를 낮추지 못하니 대강 알아서 하면 된다.
전에 뿌리 없는 나무는 상인들 장난을 지적하는 말이었고 요번에 “틸란드시아”는 뿌리가 없거나 퇴화되어 식물이 본래 그런 것입니다.
독자에게 직접 말하는 글 외에 설명 글은 존칭 생략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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