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는 줄었으나 담배 소비량은 증가하는 묘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부의 강력한 금연 정책과 금연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금연 인구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담배 소비량은 오히려 늘고 있다.
국내 담배 소비량은 올 1~8월동안 631억 5200만 개비로 지난해 동기간 598억 4400만 개비에 비해 5.5% 증가했다.
반면 흡연율은 크게 감소했다. 최근 한국금연운동협의회와 보건복지부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성인 15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남성의 흡연율은 56.7%, 여성은 3.5%로 지난해에 비해 각각 3.8%와 2.5%씩 감소했다.
흡연 인구는 줄어 들었지만 담배 소비량이 증가한다는 사실은 최근 국내 인구 증가율이 0.5% 전후이고 청소년 흡연자도 꾸준히 감소 추세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흡연자 개인당 담배 소비량이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현상에 대해 한국담배소비자보호협회 한종수 사무총장은 "경제적인 스트레스가 제일 큰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IMF 시절과 버금가는 경기 불황에다가 실업자수가 급증하면서 담배로 '속타는 마음'을 달랜다는 해석이다.
그는 또 "금연 구역 확대의 영향도 한몫하고 있다"고 덧붙인다. 국민건강증진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금연구역이 확대된 지난 7월 이후 담배 필 곳을 잃은 흡연자들이 기회만 생기면 줄담배를 피어대는 '몰아치기'흡연때문에 개인 평균 흡연량이 늘어났다는 해석이다.
"63빌딩 50층에 근무하는 한 회사원이 1층 로비로 내려와 대여섯대씩 담배를 피고 올라가는 것을 목격했다"는 그는 "건물주들이 개정 시행규칙을 확대 해석해 완전 금연 빌딩을 선언하고 있는데 이는 흡연자로 하여금 흡연량을 늘어나게 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올 1~6월의 월 평균 담배 소비량은 76억 5500만 개비인데 금연 구역이 확대된 7~8월의 평균은 86억 1150만 개비로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7~8월) 월 평균 80억 개비에 비해 7.6% 증가한 수치다.
담배 가격 인상으로 지난해 일시적인 담배 소비량 감소 추세가 '약발'이 떨어지며 '요요 현상'이 나타나고있는 것도 한 요인. 지난해 담배 소비량은 919억 9560만 개비로 2001년(989억 9170만 개비)에 비해 7% 감소한 바 있다. 하지만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는 2001년의 소비량을 능가할 전망이다.
일간스포츠 에서 펌
요즘은.. 정말 비흡연 건물이 너무나도 많아 졌습니다.
정말 담배 한개비라도 필라면.. 건물 밖으로 나와야 하는데...
그런 모습이 초라하고 비참하게 까지 느껴지더군요.
건물 앞을 점거한 담배피는 사람들의 모습이 미관상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더군요.
아~ 비흡연 건물이라 하더라도... 담배필수 있는 공간을 옥상이라던가.. 어디.. 좀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네요.
담배를 끊긴 끊어야 겠는데. 정말 어렵네요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