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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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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꼭 읽고 싶은 무협 소설...

작성자
제갈지
작성
03.09.30 11:38
조회
631

아마 내 기억상으로 신무협을 처음 대한 것은 "묵향" 이었던 것같다.

항상 구무협을 읽으면서 생각했던 것이 왜 주인공은 약관의 나이에, 어디 내놓아도 눈에 번쩍 띄일 정도로 미남이며, 주인공의 여자는 경국지색의 미인일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내가 묵향을 읽고 놀랐던, 아니 매료되었던 점은 주인공이 젊었을 때부터 노년 시절까지 등장한다는 점이었고 또한 스토리가 내 맘에 쏙 들었었기 때문이었다.

묵향이 무협이나 아니냐하는 말들이 많지만 내 생각으로는 전반부까지는 무협이고 중반부 부터는 환타지라고 본다.

그 경계가 워낙 분명하기 때문에 굳이 어느 것이라고 한쪽에 몰아 넣을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 다음으로 꼭 보고 싶은 책은 비뢰도 이다.

비뢰도! 사실 1권 보다가 집어 던졌다. 너무도 개연성이 없다고 보여졌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아직도 10대 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무협중의 하나이다.

작년에 어떤 사십대의 아줌마를 만난 적이 있었다.

분명히 업무상의 자리였고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보니 그 아줌마가 무협을 상당히 좋아했다. 그래서 어떤 무협을 읽느냐고 물어보았더니 비뢰도의 이름이 튀어 나왔다.

과연 비뢰도가 어떤 소설이기에 사십대의 아줌마까지 그것을 읽고 무척 재미있다고 느끼게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읽고 싶은 소설은 외공과 내공? 제목도 사실 잘 모르겠다.

많은 사람들이 무척 허접하게 쓰여진 무협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러나 이것도 꽤 인기있는 듯 하다. 과연 무엇이 독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는지 궁금하다.

꼭 위 세가지를 읽어보고 싶다.

묵향은 다시 읽는 것이지만. 처음에 내가 묵향을 읽으면서 느꼈던 신선한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묵향은 내게 전혀 새로운 책이었다.

처음 대하는 신무협이었고, 생전 처음으로보는 환타지 소설이기도 했다.

묵향으로 인해, 태금검제를 보았고 그리고 산타, 용부, 표류공주, 빙하탄, 등등을 읽게 되었고, 묵향으로 인해 무협을 써보고 싶은 조그만 욕망을 가지게 되었다.

묵향!

과연 다시 읽으면 처음에 느꼈던 감동의 몇분지 일이라도 느낄 수 있을지 무척 궁금하다.


Comment ' 8

  • 작성자
    Lv.6 풍돈
    작성일
    03.09.30 13:35
    No. 1

    묵향...

    저도 읽어 봤습니다만..

    1부 무림편은 정말 잘 써진 책입니다.

    2부 판파지 편은 무협 매니아 분들에게는 마음에 들지 않을수도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판타지도 읽기 때문에.. 조금은 너무 질질 끄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수작이란 생각이 드네요

    참고로 가장 재미있게 읽고 소장하고 있는 작품은 여왕의 창기병 과

    드래곤 라자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치우천왕
    작성일
    03.09.30 14:24
    No. 2

    ㅡ.ㅡ...제갈치님...
    일루와바요...
    교육하게...
    자자,,시작하게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소우(昭雨)
    작성일
    03.09.30 15:47
    No. 3

    무림편만 치자면, 제가 재미있게 본 소설 BEST 5 안에 들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시아
    작성일
    03.09.30 16:27
    No. 4

    저두..묵향을 보고 신무협?...다시 보기 시작했는디...
    정말 재미있게 보았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행운
    작성일
    03.09.30 17:06
    No. 5

    묵향은 무림편에서 갑자기 여자가 되면서.. 보기가 싫어지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제갈지
    작성일
    03.09.30 20:45
    No. 6

    묵향은 2부까지는 재미있었습니다.
    묵향의 아버지(드래곤)의 아버지의 죽음 이후부터 너무 재미가 없더군요.
    그래서 읽지 않지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타반테무르
    작성일
    03.09.30 21:05
    No. 7

    묵향의 무협편은 아주 좋았구요. 외전으로 판타지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16권까지 소장하고 있지만 17권은 모르겠습니다.
    비뢰도는 한 10권에서 그만두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짜증이 나서...
    외공&내공의 스타트는 비뢰도와 비슷한데 작가의 군입대 때문인지 결말이 아쉬웠습니다.
    위 세작품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독자를 흡입한것은 인정해야 합니다.
    전개도 나름대로 첫 작품치고는 훌륭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끝맺음들이...

    이창호의 기막힌 끝내기가 생각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천상유혼
    작성일
    03.10.07 12:31
    No. 8

    대체적으로 개연성 보다는 재미를 추구한 글을 좋아하시는 군요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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