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전조
작성
03.08.13 23:19
조회
385

안녕하십니까. ^^/

나우 8년차의 20대 중반 -_- 의 백-_-수 입니다.

저도 나우누리의 전란의 시대에 살아왔고

또한 지금이 파천황이 나올만한 궁극의 혼란이라 사료되어

게시판 전투에서 승리를 원하시는

우리 문하생님들을 위하여

교본을 한번 만들어보게 되었습니다.

다들 정진해 주시기-_- 바랍니다.

아참, 편의상 반말을 사용하겠사오니

귀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전투의 발단

싸움이란 무엇인가? 학다리 자세, 당랑권, 마샬아츠 각각의 룰로

서로를 견제하고 누가 더 고수인가를 가리는게 싸움인가? 그럴수도

있겠지만 이곳 나우누리 유머란에서만은 틀리다. 싸움이란

"상대를 확실히 짓뭉개고 자신의 도덕적 우위와 대갈의 비상함,

100인의 공감대 형성에 성공 을 만천하에 '비유머게시물 불구

추천 100' 이라는 빛나는 휘장으로 장식하는일"

인 것이다. 여기는 상대가 이 게시판에 없어도 상관없다.

그저 추천100. 신성불가침의 추천 100으로 자아의 신화를

이룩하는 것이다. 지극히 호전적이고 전투적이며 소모적인 방법으로.

하지만 싸움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일은 없다. 우선은 싸움을

걸어야 한다. 여기 그 방법을 소개하겠다.

첫번째 스킬 - 호감으로 비난하기

예: 희준오빠 노래가 느므느므 좋아요 역시 최고야. 서태지 따위

   와는 비교도 못하겠네요

얼핏보면 어느 생각없는 빠순이의 글 같지만 이 사람은 첫번째

스킬을 아주 잘 숙지한 경우이다. 즉 기본형은

'나는 X가 너무 좋다. 그런데 Y는 너무 허접하다'

이것이 호감으로 비난하기의 원형이다. 유명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어떤것으로 그의 유사품을 깎아내리는 것이다.

최근 불거진 것으로 개콘과 웃찾사의  사건이 있다.

"역시 개콘이 짱! 웃찾사는 뭐하자는건지 이해가 안가더군요 -_-"

표면상으로는 개콘이 재미있다는 이야기 같지만 자세히 보면 거기에

웃찾사를 교묘하게 끌어들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글이 추천

100을 먹으면 단지 개콘팬들이 호응을 해 준 것이라기 보다는

웃찾사를 짓뭉개버린 쾌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단순하면서도 추천 100이라는 고지까지 점령할 수 있는 기술로

아주 유용하다고 보아야 하겠다.

바로 응용가능하게 사용해 보자

"역시 리눅스가 어렵긴 하지만 스스로 운영체제를 만든다는 느낌이

있어 좋더군요. 그런데 마소의 윈도우는 진짜 사람 빡돌게 하죠."

"고양이의 보은 원츄! 원더풀 데이즈는 120억으로 무얼 했는지?"

기억하자. 무엇인가가 훌륭하다고 칭찬을 하면서 교묘하게 평소 맘에

안들었던 동종의 무언가를 꺾어내리는 심리로 이 기술을 연마해야 한다.

특히 고양이의 보은 문장의 '무얼 했는지?' 에서는 강력한 포스마저

느껴진다. 이딴 글이 추천 100을 향해 달려가면 그야말로 카타르시스다.

두번째 스킬 - 딴지걸기

호감으로 비난하기는 혼자서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다. 하지만 가끔

어떤 사물의 칭찬만을 하고 그 뒤쪽으로 비난의 콤보를 넣지 않는

전투의 도(道)를 모르는 자들이 있다. 명작, 게시판 싸움과정의

분석에 딴지걸기 라는 기본적인 스킬이 등장한다.

"어제 짜장면을 먹었는데 맛있더군요."

자 여기서 끝나버렸다. 얼마나 애통한가? 콤보로

"그런데 짬뽕은 국물만 있고 요리같지가 않더군요"

라고 넣는 첫번째 '호감으로 비난하기' 의 스킬마저 숙지하지 않은

강호의 초짜인 것이다. 이런 그들에게 넓은 아량으로 딴지를 걸어

전투를 촉발시키는것이 바로 이 보조스킬 딴지걸기 이다.

활용영역이 무궁무진하며, 오히려 강력한 파워도 지니고 있는,

기본이자 궁극의 스킬이라 하겠다.

활용예

"어제 짜장면이 정말 맛있더라구요."

*답글이나 리플로 첨가

1. 맞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짬뽕은 요리도 아니죠. 훗.

** 맞장구를 치면서 살짝 짬뽕에 시비를 건다. 짬뽕팬이

  보았다면 개전확률 100%

2. 입맛 참 특이하시네요. 짜장면을 무슨맛으로 먹는지?

** 이경우는 본글의 주인이 전투적이지 않을 경우 낭패를 본다.

  하지만 대신 거들어주는 사람들도 많으므로 개전확률 80%

이정도면 당신도 이제 혼란의 무림에 한발 내딛은 것이다.

---------------------------------------------------------

여기까지 전투의 발단 편을 끝내겠으며, 다음편에서는

전투의 발단. 화려한 언변으로 빡돌게 만들기, 추천 100을 이끄는

자극적인 언변구사, 반격논리의 전개 등을 강좌하도록 하겠습니다.

p.s 예를 든 문장에 녹아있는 사상은 글과는 상관없으며, 글쓴이와는

더더욱 상관이 없음을 밝힙니다. 많이 떠돌던 인상적인 말들을

모아 놓은 것이니 오해마시길 바랍니다.

.... ㅡㅡ;;; 출처는.. 나우폐인..ㅡㅡ;;;


Comment ' 4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2012 한상운님의 비정강호. +4 류민 03.08.14 400
12011 천녀유혼 중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숟가락으로 펐다오] +10 Lv.1 술퍼교교주 03.08.14 575
12010 딘따 무안한 게임..;; +20 Lv.1 술퍼교교주 03.08.14 654
12009 변종 웜 2종 이상 등장! 감염 주의 +7 Lv.57 ch****** 03.08.14 550
12008 27일이 화성이 지구에 가장 가까워진다는... +10 Lv.23 바둑 03.08.14 600
12007 고무림이 아직 불펌취약점이 남아 있습니다!! +5 Lv.1 운산 03.08.14 661
12006 혹시 제 2차 슈퍼로봇대전 알파를 아십니까? +9 Lv.50 삼절서생 03.08.14 1,286
12005 부럽다! 젠장! 나나주지! +8 魔皇四神舞 03.08.14 357
12004 "대형설서린" 제목에 대한 오해... +12 Lv.1 ごご바리 03.08.14 788
12003 ㅡㅡ;; 술주정하지 맙시다. +8 魔皇四神舞 03.08.14 488
12002 금강저 사진 +11 Lv.1 최윤호 03.08.14 727
12001 어제밤 화성사진 +10 Lv.1 최윤호 03.08.14 695
12000 케이블 모뎀에 대해 잘 알고 계신분~~ +1 超日月光 03.08.14 399
11999 후후.. 역시 전지현은... +11 전조 03.08.14 654
11998 기억나는 것 하나 (가입인사 겸사) +9 Lv.36 그란덴 03.08.14 520
11997 조진행님 새글이 연재 시작하였습니다. +3 Lv.43 劍1 03.08.14 686
11996 -_-.. 고무림 동도들께 염장 지르기. 건곤무정 이벤트 당... +6 Lv.1 illusion 03.08.14 535
11995 인터넷을 하다가 자꾸 이런 오류가 뜨네요 +3 Lv.1 운산 03.08.14 507
11994 이거... 토익 800 받은 분이 보낸 편지라던데요.. ㅡㅡ;;; +11 전조 03.08.14 761
11993 컴고수님들께 질문이요~~~~~~ +1 Lv.1 낮은속삭임 03.08.14 448
11992 해가뜨내요.... +5 Lv.1 후아아아암 03.08.14 499
11991 자려고 했더니 마음이 뒤숭숭하군요. +4 Lv.1 진운 03.08.14 392
11990 다들 화성 보셨나 몰라... 화성... 화성이 보여요... * +5 Lv.1 진운 03.08.14 420
11989 긴장의 연속... 정말 짜릿하군요. +5 Lv.16 뫼비우스 03.08.14 416
11988 스타하다... 4시를 넘기고.. ㅡㅡ;; +3 Lv.1 치심 03.08.14 430
11987 그냥 마음이 뒤숭숭해서 마음을 다잡아보려고 쓰는 글입... +3 Lv.1 일상다반사 03.08.14 447
11986 좋은 글이란... +2 Lv.1 일상다반사 03.08.14 324
11985 파일 유통자 발견하면 무조건 처벌하심이 좋을 듯... +5 Lv.6 롤플레잉 03.08.14 594
11984 어느날 문득 천원권 지폐를 보고있는데... +8 Lv.1 일상다반사 03.08.14 451
11983 당구 묘기......... +4 Lv.52 군림동네 03.08.14 498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