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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오늘 있었던 황당한 일

작성자
Lv.1 궁리
작성
03.08.13 22:15
조회
375

학원을 끝나고 친구와 함께 집으로 오는 길이었다

편의점 앞을 지나가는데 뒤에서 누가 소리치는 것을 들었다.

무슨 말인지 확실히 듣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나를 부르는 소리가 아니란 것을

확신하고, 가던 길을 가고 있었다.

"야 누가 부르는데"

친구녀석은 뒤를 돌아보고 나에게 말했다

뒤를 돌아보니 아무도 안부르는것 같아서 그냥 가고 있는데

또 외치는 소리가 들리더니 어느 아주머니 한 분이 헐레벌떡 뛰어 오셨다

그리고선,

수박을 나에게 들이밀더니

"이것 좀 들어라"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말투가 왜 시키는 말투인가. 처음보는 아주머니인데

학생이라고 이렇게 말해도 되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왜요?"라고 내가 대답했다.

"힘드니까 같이 들어야지"라고 말씀하셨다. (절대 "줘야지"가 아니었다!)

"저 집  이 근...."라고 말하고 있는데 수박을 친구에게 내밀었다.

                                           (그 친구는 집이 3동이고 저는 1동)

친구는 자기도 모르게 받아 들은것 같았다. 그리고선 아줌마를 따라갔는데 나는 집에 가는 길이서 약간 떨어져서 가고 있었다.

아주머니께서 하시는 말씀

"너 어디학교야 ?",

"너 반에서 10등안에 드니?"

"4년제 대학 갈 수 있겠냐?"

           .

           .

           .

라고 쉼없이 질문을 친구에게 하시는 것이었다.

(혹시 쉼없는 질문에 빠져들게해서 집까지 운반하게 하는 신공이라는 생각이 집에와서 얼핏 들더군요 -_-;)

친구는 집이 우리집이랑 그렇게 가까운데도 불구하고, 수박을 계속 들고 갔다.

친구를 그냥 보낼 수 없기도하고, 도대체 집이 어딜까하고 궁금증이 일어나서

조금 떨어져서 따라갔다. (스..스토커 아니에요!)

그런데 그 지점에서 15분정도 가는 것이었다. 한참을 가다가 어두운 골목길로 들어가서 놓치고 말았다.

그래서 집이 그곳인것 같아서 한 15분정도 기달리다가 친구가 오지않아서,

길이 엇갈려서 그런가보다하고 와버렸다

장소는 우리집

집에서 오늘 일어난 일에 대해서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있는데

그 친구의엄마께서 전화를 주신 것이다.

일어난 일을 간략히 말씀드리는데, 걱정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았다.

생각해보면 "왜요?"가 사가지없는 말이지만 그 상황은 너무 어이없고, 황당하고

...

아주머니의 말투와 분위기는 말로 잘 쓰지는 못하겠지만은

세상에 정말 여러 사람들이 많구나! 를 새삼 느끼된 일이었다.

친구는 어떻게 됐을까? 내일 물어봐야지 ㅡㅡ;


Comment ' 3

  • 작성자
    Lv.1 AMG
    작성일
    03.08.13 22:20
    No. 1

    당연한건 아니죠...

    객체가 먼저 나서야지 주체가 명령투로 하면 안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강달봉
    작성일
    03.08.13 22:59
    No. 2

    -_-;; 그 아주머니 엄청난 철면피신공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앙탈부리
    작성일
    03.08.13 23:00
    No. 3

    음...
    전 경기도 양평에 갔을때(저는 첨 갔었거든요..;;;) 버스역에서 어떤 아저씨가 기차역이 어딘지 묻더군요....
    그래서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라고 정중히 말씀 드렸는데 ...
    (그당시 비가 왔습니다.) 아저씨 왈 : 아니 젊은 사람들이 자기 사는 지방 지리도 하나 제대로 몰라... (이렇게 열변을 토하시면서 + 우산으로 손가락질??? 비슷하게 막 저를 찌르더군요... 저는 무슨 검기 쏘는줄 알았습니다 ㅡ,.ㅡ)

    나 : 저 저도 여기 첨인데요 ;;; 그런데 아저씨는 여기사시면서 기차역도 모르세요 -0-????

    아저씨 : ;;;;;;;;;;;;;;;;;;;;;;;;;;;;;;;;;;;;;;;;;

    ===
    이런일도 있었습니다 ;;; 저도 웬만하면 공손히 대답해 드릴텐데요...
    그 어른분이 우산에 물을 제얼굴에 막 튀기면서 말하셔서 ㅡ,.ㅡ;;;
    열 무진장 받은적이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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