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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은 사랑

작성자
Lv.52 군림동네
작성
03.08.03 22:09
조회
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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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

우애가 좋은 오누이가

부모의 사랑을 받으며

착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여덟 살 난 아들이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습니다.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피가 급히 필요했습니다.

같은 혈액형을 가진 다섯 살 박이

딸을 향해

아버지가 조심스럽게 물어 봤습니다.

“얘야, 오빠가 위험하구나

오빠에게 피를 줄 수 있겠니?”

아이는 가만히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침대에 누웠습니다.

수술을 앞둔 오빠가 불쌍했던지

눈물을 흘리면서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수술이 잘 끝났습니다.

“네 덕분에 오빠가 살게 되었다”

침대에 가만히 누워 있던 아이가

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그런데 나는 언제 죽어요?”

“네가 죽다니?”

“피를 뽑아도 죽지 않나요?”

“그럼, 넌 죽는 줄 알면서도

오빠에게 피를 주었단 말이냐?”

“예, 오빠를 사랑하거든요”


「낮은 울타리」라는 작은 잡지에 실린 이야기입니다.



Comment ' 5

  • 작성자
    가영이
    작성일
    03.08.03 22:14
    No. 1

    정말… 뒷북이기는 하지만, 이 글을 읽을 때마다 가슴이 찡합니다.

    저는… 만일, 동생이 아플 때, 내 생명을 나누어 줄 수 있을까요.
    단지 피가 아니라, 심장을 떼어 줄 수 있을까요.
    내가 죽는다고 해도… 사랑하는 사람을 살릴 용기가 있을까요?

    당신은 어떠세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반디
    작성일
    03.08.03 22:20
    No. 2

    제가 감정이 매마른건지.이런글 보고는 ..
    아무느낌이 없네요..쩝//

    요즘 제 소원이 소설 보고 울어보는 겁니다11
    슬픈 소설..아시나요..-_-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등로
    작성일
    03.08.03 22:21
    No. 3

    정말 착한 동생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연녹천
    작성일
    03.08.04 00:45
    No. 4

    저기 16세 미만의 아이는 수혈을 못하는데요 fㅡ_ㅡ;;;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6 스칼렛2024
    작성일
    03.09.17 14:31
    No. 5

    녹천님 나.가.있.어!! ㅡㅡ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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