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목을 적어놓고나니..
갑자기 '머나먼 정글'이라는 전쟁영화가 생각나네요.
어제 회사 퇴근하면서 팀원들끼리 간단히 한잔하자는 분위기에..
저녁을 소주에 삼겹살로 멋지게 먹고 있는데 부서장이신 이사님께서 동참하시더니..
저녁값을 다 내주시고 맥주까지 사주시겠다고 하시더군요.
아주 좋았죠.. 그런데...
휴가를 반납하거나 한참 뒤로 미뤄야 할 일이 생겨버렸네요.
24일에 프로그램 전시회가 있는데 미국에 있는 세계적인 편집프로그램 회사의 사장님이 직접 참석을 하신다네요..?
그 전시회에 우리 회사에서는 7개의 프로젝트를 전시하기로 했는데요..
아직 어느 것 하나 완성된 게 없습니다. 그래서 다음주부터 합숙에 들어갑니다.
회사로 출근하는게 아니라 컴퓨터랑 짐 싸들고 날밤새며 일하러 갑니다. 흑흑흑.
그것도 2주 동안..
그리고 저희 팀 인원이 이사님까지 해서 6명이거든요...-.-
한 프로젝트당 한명씩 나서서 설명을 한다고 해도 한명이 모자랍니다.
(이사님이 얼마나 욕심이 많으신 분이신지...)
이런 일이 있을까봐 17일부터 다음주 토요일까지 멋지게 휴가를 보내려고 휴가원을 3주전에 냈는데... 젠장.. 썩을.. 망할..
프로가 되는 길은 멀고도 험한가 봅니다.
이렇게 해서.. 제가 근무하는 쪽에서 정말.. 언젠가는 프로가 될 수 있겠죠?
아. 지금 이시간에 이글을 쓰려니 또 속이 쓰리네..
날도 덥고 잠도 안오는데 맥주나 한잔 해야겠습니다.
아.. 속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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